가성비 갑! 옵션도 갑! 기아 더 뉴 쏘렌토(UM) '넘버원 에디션'출시 리뷰

옵션 더하고 가격낮춘 '넘버원 에디션'

신형 싼타페를 견제하는 쏘렌토

중형 SUV 최초 8단 자동변속기

2년 연속 국내 SUV 판매 1위

기아자동차가 기존 쏘렌토 구매자의 최선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2.2 경유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스타일업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넘버원(No.1)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3180만원으로, 동일한 조건으로 개별 품목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60만원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월 안에 출고하는 개인이나 개인 사업자는 '넘버원 쏘렌토 2.2 업그레이드 혜택' 이벤트로 28만원을 추가 지원 받아 315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의 이와 같은 에디션 출시는 아무래도 완전히 새롭게 출시되는 현대 싼타페를 견제하기 위한 눈치 싸움일 것이란 추측이다. 2년 연속 국내 중형 SUV 판매 1위를 수성해 오던 쏘렌토가 올해 최대의 적을 만나 배수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경쟁은 좋은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쏘렌토 히터 불량에 대해서 잠재우기 위해 출시한다는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국산 중형SUV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단기간에 2만대 판매를 돌파, 쏘렌토가 2년 연속 국내 SUV 판매 1위를 수성하는데 기여한 더 뉴 쏘렌토에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는 13.4km/L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확보했다, 주행 감성도 더욱 부드러워졌고, 가속 능력과 소음 및 진동 저감 성능도 향상됐다. 다만 모든 쏘렌토가 이러한 연비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타이어 인치에 따른 연비 차이가 나며 '넘버원 에디션'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19인치로 측정된 연비는 12.6km/ℓ로 알려져 있다.

넘버원 에디션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스타일UP 패키지는 풀 LED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이 포함된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8인치 디스플레이, 후방카메라가 포함되며, 애플 카플레이, T-MAP 미러링크가 가능하다. 문득 드는 생각은 왜 '넘버원 에디션'으로 이름을 지었을까?라는 것이다. 많고 많은 수식어 중에 넘버원...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전을 기원하는 '평창 에디션'이라고 해도 될 법한데 말이다. 

스타일UP 패키지와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그 동안 쏘렌토를 구입한 고객의 76%, 59%가 선택했을 정도로 높은 선택률을 자랑하는 품목이다. 여기서 정말로 이 '넘버원 에디션'이 착한 가격인지에 대해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옵션으로 머리가 아픈 현대-기아차는 하나하나 풀어서 정리해 보면 쏘렌토 2.2리터 프레스티지 기본 가격 3,060만원에 스마트 내비게이션 85만원, 스타일 UP 패키지 95만원을 더하면 원래 3,240만원이다. 

하지만, '넘버원 에디션'은 이보다 60만원 저렴한 3,180만원이다. 2.0 프레스티지 모델(2,985만원)에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스타일UP 패키지를 추가해 구입하려 했다면, 15만원만 더 보태고 2.2디젤 8단 자동변속기 모델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셈이 된다. 가격 때문에 2.2리터 디젤 모델 구입을 부담스러워 했던 고객에게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기아 더 뉴 쏘렌토의 최고의 옵션을 모두 넣어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2년 연속 국내 SUV 판매 1위라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특히 2월은 쏘렌토 구입 적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더 뉴 쏘렌토의 파격적인 출시로 다시금 불타오르는 중형 SUV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두 양대산맥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급은 다르지만 쉐보레 에퀴녹스도 4월 중으로 출시가 되면 더욱 흥미진진한 시장을 지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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