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뷰 리뷰: 9세대에 걸쳐 거듭해온 디자인과 기술의 변화 그리고 페이스리프트 소식

1964년부터 9세대에 걸쳐 거듭해온 디자인과 기술의 진화

글로벌 판매 1천만대 돌파한 쉐보레 대표 중형 세단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기술의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 11월 26일 사전계약


쉐보레(Chevrolet)가 1964년부터 9세대에 걸쳐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해온 말리부(Malibu)의 부분 변경 모델을 올해 말 국내 시장에 선보입니다. 말리부는 4세대 모델 이후 14년의 공백을 제외하더라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재해 온 중형 세단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쉐보레의 대표 글로벌 모델이죠. 새롭게 선보이는 말리부의 부분 변경 모델에 고효율의 최첨단 엔진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의 엔진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밝혔는데요. 말리부가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말리부(1964~1967)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의 고급 휴양 도시 ‘말리부’에서 이름을 가져온 쉐보레 말리부는 쉐보레의 중형모델 셰빌(Chevelle)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당초 가족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출시되었으나, 1960년대 머슬카 (Muscle car) 열풍에 힘입어 스포티한 디자인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자리매김 했습니다.



출시 당시 최고출력 300마력의 5.4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말리부SS’는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됐으며, 첫 해에만 20만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죠. 1966년, 쉐빌SS에게 머슬카 역할을 넘겨준 말리부는 여전히 프리미엄 모델로서 효율과 넓은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2세대 말리부(1968~1972)

전 모델에 패스트백(Fastback) 스타일을 적용하며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 2세대 말리부는 1세대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방식의 중형 세단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2도어인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에는 조금 짧은 휠베이스(112인치, 2845mm)를, 4도어인 세단과 웨건 모델에는 긴 휠베이스(116인치, 2946mm)를 적용했습니다.  



3세대 말리부(1973~1977)

1973년 새로운 프레임을 기반으로 설계된 3세대 말리부는 2세대 모델과 같이 두 가지 휠베이스로 출시되었고, 강화된 안전 법규에 따라 전장은 127mm, 전폭은 25mm 늘어났다. 3세대 말리부는 쉐빌 라구나 (Chevelle Laguna) 모델에 최상위 라인업 자리를 내어주고 쉐빌의 엔트리 라인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 및 디자인된 3세대 말리부는 미국의 유명 레이싱 대회인 나스카(NASCAR)에 출전해 총 25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차량의 뛰어난 기술력과 주행성능을 증명하기도 했죠.




4세대 말리부(1978~1983)

1977년 쉐빌의 단종과 더불어, 1978년 쉐보레의 중형세단으로 새롭게 출시된 4세대 말리부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전 세대 보다 전장을 305mm 줄이고, 무게를 약 267kg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5세대 말리부(1997~2003)

14년의 공백기를 깨고 1997년 등장한 5세대 말리부는 새롭게 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4기통과 6기통 엔진의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었으며, 뛰어난 상품성과 안전성까지 더해 완성도를 한층 높인 현대적인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6세대 말리부(2004~2007)

2004년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된 6세대 말리부가 출시되었습니다. 최고출력 240마력의 3.9리터 V6엔진을 탑재한 말리부SS 모델을 재출시함과 더불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5도어 세단인 말리부 맥스(Malibu Maxx) 등 추가적인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7세대 말리부(2008~2011)

7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며, 쉐보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모델로 등극했죠. 말리부는 2008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를 포함 총 40건 이상의 수상을 기록했으며, 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컨슈머 다이제스트(Consumer Digest Automotive)의 ‘가장 사고 싶은 차(Best Buy)’에 2009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대차가 주를 이루던 TV 드라마에서도 출현하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8세대 말리부(2012~2015)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로 2011년 한국시장에서 최초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퍼포먼스, 빈틈없는 안전성으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입지를 굳히며, 전세계 100여개 시장에 판매되었습니다.




9세대 말리부(2016~현재)

2016년 새롭게 출시된 9세대 말리부는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늘리고 진보된 차체 설계 기술로 차체 경량화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모델을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만 구성해 동급 최강 출력 및 동급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을 실현하고, 더욱 강화된 차체와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아울러 가솔린 모델로는 유일하게 저공해 인증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쉐보레의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한편, 쉐보레는 국내 출시를 앞둔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을 통해, GM의 최첨단 엔진 기술로 완성된 신규 터보 엔진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합니다. 말리부에 장착되는 신규 터보 엔진은 GM의 차세대 글로벌 터보 엔진 라인업의 하나로, 실린더 마찰 개선 기술과 최첨단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열손실을 줄이고 동력 전환율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부분 변경 모델은 이달 26일 사전 계약에 개시와 함께 미디어 대상 공개행사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장착되는 엔진에 맞물리는 트렌스미션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기도 하며, 자동차 제조사답게 계속해서 엔진을 개발함에 따라 진정한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의 의미를 각인시키기도 한 쉐보레가 부러우면서도 편의성에만 주력하는 기업을 다시 한번 보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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