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싼타페 렌더링 공개 리뷰, 6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오다

베일 벗은 현대 신형 싼타페, '인간 중의 신개념 SUV'로 거듭나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다음달 말 출시할 신형 싼타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2년 3세대 모델이 나온 지 6년 만에 풀체인지한 4세대 모델로, 기존보다 전고를 낮춘 반면 전폭을 넓히고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풀체인지 모델 답게 신비주의 컨셉을 제대로 지킨 싼타페는 사진촬영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제원과 가격까지 공개하지 않으며, 그 모습은 렌더링 이미지로 대체했다.

싼타페는 3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델 노후화로 2연 연속 기아차 쏘렌토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되는 싼타페 4세대 모델(코드명 TM)이 중형SUV 시장에서 다시 왕좌를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시장에 신형 싼타페 출고 시점에 대한 문의 전화가 작년 말부터 있었을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전 열기때문인지 현대의 자신감은 신형 싼타페의 판매를 연 10만대 목표로 삼고 있다. 10만대를 판매한 모델은 작년 최고의 판매 실적을 거둔 그랜저IG가 유일하며, SUV 내수시장 1위를 달리는 쏘렌토 또한 8만대의 벽을 겨우 넘었다고 한다.

▲로드테스트 중인 위장막에 둘러 쌓인 신형 싼타페

현대차의 이런 자신감은 신형 싼타페에 들어간 기술이 말해주고 있다. 최근 관련 산업계 최대 화두인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캄테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기술과 컴퓨터·네트워크 장비 등 융합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인간 배려 기술이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제품UX기획실장(이사)은 “신형 싼타페는 개발 초기부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며 “캄테크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싼타페에 인간공학적설계(HMI)를 적극 적용했다”면서 “자녀 등 가족이 많이 탑승하는 뒷좌석과 차량 후방의 안전에 대한 고객 요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 안전 신기술을 최초로 탑재했다”고 말했다.

캄테크 트렌드가 신형 싼타페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 보면 현대차는 중형 SUV 고객이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차량 정차 후 뒷좌석에서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와 함께 뒷좌석 문을 잠그는 '안전 하차 보조'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때 뒷좌석에 영유아가 차 안에 있으면 경고음과 경적, 헤드램프,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려주는 '후석 승객 알림' 그리고 후진 출차 중 차가 접근하면 경고와 함께 제동 제어로 충돌을 막아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적극 예방한다.

또한 A필러 슬림화 및 벨트라인 하향화를 통한 시계성 향상과 동급 최대 2열 레그룸 확보, 2열 시트 원터치 워크인&폴딩 및 3열 승하차 보조 손잡이를 통한 3열 승하차 편리 제공, 그리고 화물적재 공간 증대 등 다양한 패키지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첨단 기술이 반영된 만큼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는 편의성과 인테리어에 대해 집중하는 반면, 해외 수출형에는 파워트레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2.0, 2.2 디젤 엔진과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이미지 제작으로 유명한 'OGDA'에서 예상한 현대 신형 싼타페 

외관은 소형급인 ‘코나’와 중형 수소연료전지차인 ‘넥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스포츠실용차 디자인의 계보를 잇는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함께 주행등을 헤드램프와 분리한 컴포지트 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A필러를 슬림화해 운전석의 시야 확보를 높였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다. 김인석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장은 “코나가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싼타페는 대중적이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현대 신형 싼타페는 어떤 고객들이 구매하는지에 대한 니즈가 분명하게 하여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캠핑의 목적도 있지만 패밀리카로서의 역할을 더욱 중시한다는 신형 싼타페의 확고한 의지가 중형 SUV의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7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가격은 쏘렌토(약 2800만∼3700만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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