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마스터 리뷰, 글로벌 상용차 국내 출시로 독과점 시장 흔든다

글로벌 판매 40만대, 기술력과 독보적 제품 10월 국내 출시

국내엔 마스터 S, 마스터 L 두 가지 형태로 출시 예정

독과점 시장의 큰 틀을 깰 수 있을지 관건


르노삼성차가 오는 10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신년발표회에서 국내에 상용차 출시 계획을 발표할 때 다양한 라인업으로 1톤 트럭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모든 모델을 디젤 엔진과 전기차로 국내에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바로 그 첫 시작인 마스터는 독과점과 같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대표적인 상용차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지난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올 만큼 독보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462,85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마스터 S(스탠다드, 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라지, 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mm / 5548mm, 전고 1700mm / 1894mm, 적재중량 1300kg/1350kg, 적재공간 8.0m3 / 10.8m3을 제공한다. 마스터는 기존 바디에서 어떤 용도로 쓰이냐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Tippers 및 Luton vans를 비롯한 다양한 공장 전환 기능을 통해 핵심적인 실용성 확보 다기능 플랫폼 및 섀시 캐비닛 버전은 휠체어 접근 미니버스 및 냉장 밴에서 앰뷸런스로 전환할 수 있다.



상용차로 이용되는 마스터는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 세심하게 배려한 적재 및 수납공간은 더욱 효율적인 드라이빙은 물론 편안한 휴식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최적의 가시성, 인체공학적 제어 및 조정 가능한 운전자 위치는 최적의 인테리어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시트가 때로는 테이블의 역할을 하는 시트백 테이블은 회전도 가능하며, 중앙 프론트 조수석 시트(클립보드 홀더 포함)에 위치해 비지니스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제품의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버전에 따라 최대 10개의 래싱 링을 장착할 수 있다. 실용성과 더불어 안전을 위한 여러 기능들도 마스터에 대거 적용되어 있는데 리어 뷰 카메라는 리어 주차 센서의 경고음 외에도 운전석 선바이저에 위치한 화면으로 중계된다.



아울러 르노만의 기술력이 담긴 R&Go 및 R-LINK 시스템은 맵을 포함한 R-LINK를 사용하여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최상의 경로를 계산하고, 고정 속도 카메라를 보고, 대형 컬러 화면에서 실시간 교통 뉴스를 참조하여, 안전하고 직관적인 액세스를 위해 키리스 카드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되는 르노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4.7kg.m를 자랑한다. 또한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를 제공하며,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Trailer Swing Assist)등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Twin Turbo 기술은 저속의 토크를 고출력으로 재구성하여 매일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두 개의 터보차저가 표준 장착돼 첫 번째 터보는 관성이 매우 낮고 최저 엔진 속도에서 높은 토크를 제공하여 시동 및 재시동 단계에서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한다. 두 번째 터보가 더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증기가 부족하지 않고 일정한 가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엔진은 항상 최적의 효율로 작동하며 연비, CO2 배출 및 사용자 자신의 효율에 도움이 된다.



마스터가 국내 출시 되더라도 향후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어 보인다. 르노는 차체 및 일반 부품 &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 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워런티 제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 ~ 26만 대 규모이며,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다.



다만 독과점과 같은 시장이 형성돼 있어 어떻게 이를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으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지켜만 봐야할 수도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는 신차 출시와는 달리 지속 가능하고 뛰어난 내구성과 언제 어디서든 점검이 가능하고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마스터의 가격이 어떻게 시작되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출시되는 마스터는 유럽에서 £25,120(한화 약 3,680만원 대)에 시작된다. 이는 현재 현대-기아에서 출시되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게 되는데 아무리 좋은 기술력과 안전성을 보유 하고 있어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가격이다.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의 상용차 경쟁이 시작됐다. 중국의 상용차의 출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이베코와 르노의 마스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국내에 상륙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에도 상용차의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수십년을 봐 오던 지겨운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