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K3에 새롭게 적용될 파워트레인 리뷰, GDi와 DCT는 어디로?!

현대와 기아의 혁명과도 같았던 GDi 직분사 엔진에서 

이제는 스마트트림 G 1.6 MPI 간접분사로 교체되다

그리고 IVT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완전히 변경 시도

현대기아차가 올 뉴 K3와 아반떼 부분변경을 통해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 꾸준하게 출시해 오던 GDi엔진은 언제부턴가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결함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리콜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에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먼저 적용되는 모델은 오는 13일 출시될 올 뉴 K3로 기존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파워트레인을 1.6 MPI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로 완전히 변경된다. 

기아차는 올 뉴 K3를 통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를 처음 선보인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엔진과 변속기 기술 확보를 위해 5년여 동안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근거로 볼 때 이미 기존 엔진에 대한 문제를 먼저 인식을 했거나, 더욱 개선하여 단점을 보완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다만 기존 K3 가솔린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로 경차급 연비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어필하는 것을 보면 전자에 무게가 기울어 진다.

새로 개발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에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 들어갔고,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과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은 엔진 마찰을 저감시켜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덕분에 신형 K3은 경차 수준인 15.2km/L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체감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운전자가 변속을 체감할 수 있는 AT 모사 변속 패턴과 매뉴얼 모드를 적용해 자동변속기나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유사한 느낌의 빠르고 절도 있는 변속감을 선사한다. 

또한, 선형 가속감 로직을 적용해 엔진 속도가 올라가는 것에 비례한 가속감을 제공, 스포티한 운전감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주행 조건에 따라 유압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변속비 폭을 확대시키는 '변속기 스팬 증대 풀리 시스템'이 적용돼 변속비 폭이 확대됐다고 한다.

특히 올 뉴 K3에 적용된 IVT 변속기는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와 흡사한 변속 패턴을 연출해 주행감각을 개선하고,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넓은 기어비 스팬을 적용해 고단에서는 연비 향상, 저단에서는 가속력 향상을 구현했다.

그렇지만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만 하더라도 '리틀 스팅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과감하고 파워풀한 스팅어를 잇는 역동적인 K3를 기대 했지만 출시를 앞둔 K3의 모습은 그저 연비 좋은 준중형 세단일 뿐이다. 국내 출시되는 차량 중에 연비만을 위한 차들은 얼마든지 있다. 아무리 새로 개발된 파워트레인이라 할지라도 이는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처음 선보이는 만큼 기아차에서도 굉장히 신경써서 준비를 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해 마모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변속기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 베인 타입 펌프를 적용해 기존 기어 타입 대비 구동 토크를 감소, 소음은 줄이면서도 효율성과 내구성은 향상시켰다고 전해진다. 

현대-기아의 이러한 변화에 유독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타 제조사들이 다른 길로 갈 때 잘못된 길이라고 비아냥 거리고는 오히려 자신들이 그 길을 나중에는 따라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그리고 늦은 선택과 미흡한 기술력을 보이면서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테스트주행이라고 할 정도로 신차가 출시되면 수많은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동차를 보는 관점과 생각하는 기준 그리고 어떤 용도로 활용하는지는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에 대해서는 존중해 줘야 한다. 그러나 오류가 있거나 결함이 발생한지도 알면서도 판매를 하는 제조사들의 이러한 선택은 존중하기 보다는 계속되는 관심을 줘야 한다.

한편, 준중형 세단 이상의 가치를 지닌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 콘셉트로 개발된 올 뉴 K3는 2012년 출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3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준중형 세단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고자 15.2km/L의 '경차급 연비'는 물론 성능 및 내구성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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