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탈리스만 리뷰,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1.8터보엔진 S-에디션
- 차한잔
- 2018. 3. 17. 08:30
2018 제네바모터쇼 S-에디션 공개
고성능 스포츠카 알피느에 탑재된 1.8터보엔진
첨단 안전&편의장치 겸비
우리나라에서는 SM6로 불리는 르노 탈리스만에 1.8 터보엔진이 적용된 고성능 모델이 추가되었다. 르노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1.8 터보엔진이 적용된 탈리스만 S-에디션을 공개했다. 탈리스만 S-에디션은 오는 9월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되며, 기존 엔진 라인업도 선택할 수 있다. 유럽시장의 입맛에 맞게 왜건 버전으로 공개된 S-에디션은 탈리스만에서 부족했던 출력부분과 다양성을 개선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1.8 터보엔진은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르노는 고성능 스포츠카인 알피느 A100에도 탑재된 1.8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SM6에 탑재된 1.6L 터보차저 엔진과 비교해 보면 출력 35마력, 토크 4.1kg-m이 상승한 것으로 여기에 7단 EDC 변속기를 조합한다. 다만 스포츠카 보다는 탈리스만에 맞게 어느정도 개선되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탈리스만 S-에디션은 엔진만 바꿔서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텐스 트림에 4컨트롤, 전자식 댐퍼, 블랙컬러 사이드미러, LED 헤드램프, 전용 뱃지가 추가된다. 실내에는 가죽시트와 스티어링 휠, 도어 페널에 레드 스티치가 적용되며, 알루미늄 인레이, 전용 카매트, 블랙 헤드라이너가 추가된다.
아울러 검은색의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있으며 리어 글래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검게 칠해졌다. 성능은 상승했지만 실내는 레드 스티치 외에는 역동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다듬어졌고 알루미늄 페달 및 주요 부분에 알루미늄 마감돼 기존의 탈리스만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함을 알 수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되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 출시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르노의 차세대 1.8 터보는 앞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신차에 폭 넓게 사용될 엔진으로 엔진 경량화와 실린더 마찰 개선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엔진은 르노의 1.6 트윈터보, 닛산의 2.5 가솔린엔진을 대체하며,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부산공장 생산이 확정된다면 국내 출시가 무산되었던 르노 에스파스 또한 다시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부 모델명 TCe 225에 적용될 1.8리터 MR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탈리스만 TCe 225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동일한 엔진이 적용된 에스파스 TCe 225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7.6초다.
탈리스만 S-에디션은 올해 9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시장 조건에 따라 다른 엔진을 탑재할 수도 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터쇼 현장에는 탈리스만 왜건 버전을 기반으로 한 S-에디션이 전시된다. 고성능 세단을 원하는 한국 시장에도 S-에디션이 도입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르노가 국내 시장에서의 활성화를 노린다면 반드시 도입해야할 모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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