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레오니스 리뷰, 새로운 SUV 라인업을 완성하다

부족했던 소형 SUV 라인업 강화

더욱 다양해진 파워트레인

'ix-메트로' 컨셉트카 반영 또는

유럽전용 현대 i20 액티브 반영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강화가 계속되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수요와 판매량이 세단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맥스크루즈(준대형)'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을 내년까지 '레오니스(경소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팔리세이드(대형)'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특히 레오니스에 대해 여러 의견이 갈리는 한편 'IX-메트로' 컨셉트의 반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소형차의 인기는 엑센트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코나가 출시되면서 반짝하기도 했지만 현대차로써는 만족할만한 수치가 아니다. 이에 그동안 출시되었던 신차와는 전혀다른 컨셉으로 방향을 잡고있다. 레오니스는 코나보다 작은 차체로 유럽 기준 A세그먼트에 속한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경소형 SUV 차명으로 사용할 레오니스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업계는 1.0리터~1.4리터 배기량을 갖춘 레오니스가 기존 경소형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경차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이 구축하고 있던 시장이 레오니스의 등장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의 큰 틀은 싼타페의 렌더링 이미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의 핵심은 패밀리룩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차의 상징 캐스딩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디자인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모터쇼에서 공개한 'ix-Metro' 콘셉트를 적극 반영해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ix-Metro'의 외장디자인은 선과 면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구현하고 있으며, B필라를 과감히 없애고 뒷문에는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승하차 편의성까지 갖췄다. '캡슐'에서 영감을 얻은 내부 공간은 크래쉬패드,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도어패널 및 시트가 마치 하나로 연결된 듯한 통일성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페시아의 각종 공조장치 및 멀티미디어 장치도 단순화시켜 기능성과 단순성이 조화를 이룬 운전 공간을 실현했다. 뒷좌석에는 폴딩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넓은 화물 적재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 레오니스의 파워트레인은 터보 1.0ℓ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출시된다. 최고출력 125ps(92kW), 최대토크 16.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더블클러치 타입 6단변속기를 적용해 30.3km/ℓ의 뛰어난 연비를 갖췄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km로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또다른 레오니스으로 예상하는 모델은 기존의 소형 해치백인 i20 액티브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i20 액티브를 국내에 선보이는 배경은 SUV 라인업 구성 외에 개발비 절감이 꼽힌다. 기존 제품을 활용하는 덕분에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현대 입장에서도 신차효과 이상의 효율을 얻게된다. 아울러 유럽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도 반영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며 르노 클리오의 독주도 막을 수 있다.




기존의 모델을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소형 해치백이 효과가 좋을지 모르지만 경상용차 목적이 아닌 세컨카 이미지로 출시된다면 내수시장에서는 자리잡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올인하다시피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배터리관련 기업에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면서 곧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내수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은 SUV와 함께 상용차, 버스, 트럭에 대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는 현대차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이라면서 “기존 세단보다 대당 평균단가가 높은 SUV가 업체들의 판매 실적과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경소형 SUV 레오니스 외에도 풀사이즈 '팔리세이드'와 픽업트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런 선택과 집중은 다소 뒤쳐진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아직 특출난 강자가 없는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다만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높이고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시 해야할 사항은 바로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 구성이 먼저다. 일본과 독일은 아직 준비단계에 있는 수소전지에 대한 충전시설을 이미 100여곳으로 확충해 각 기업들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선뜻 먼저 나서서 하는 기업 보다는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당장에 눈앞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훌륭한 차를 생산하고 값싸게 판다고 해도 이용하는 도로가 비포장길이라면 누가 구매를 할지 안 봐도 이미 뻔한 상황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