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세단 리뷰, '대기환경 개선법' 이례적인 할인...그러나 실상은?

아우디의 준중형 세단 A3, 아반떼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법에 따른 저공해 인증 차 할당량

미국서도 할인 판매...2018 IIHS 인증 및 5-Star NCAP 획득


아우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A6 이나 A7 처럼 중형 세단이나 R8과 같은 스포츠카가 떠 오릅니다. 이처럼 주력 상품외의 모델은 e-트론 이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어 생산 및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 A3 역시 e-트론으로 부산 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아우디가 목표로 하는 방향성과 다른 A3 세단이 갑작스런 출시와 함께 파격 할인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당히 예민한 편에 속합니다. 동급 모델에서 더 좋은 사양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모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특히, 국산차들과 비교해서 가격 비교를 아주 적나라하게 나열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A3와 아반떼를 비교해 보면 3천 후반대의 가격대에 있는 A3가 40%의 할인을 받게될 경우 오히려 아반떼 풀옵션 보다 싼 가격에 형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보면 내수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때문에 할인?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이 법은 연간 45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들은 9.5% 이상의 저공해차 판매 비율을 충족 시켜야 하는 법으로 할인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아우디가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나무를 보기 보다 숲을 보는 관점으로 '신회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려했던 지난 시절엔 폭스바겐과 함께 아우디는 국내 판매량 순위권에 항상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 이후 인증이 취소되면서 국내에서 판매를 할 수 없게 되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 무너지고 말았죠.



사실 법안이라고 해서 이를 어길 시 과징금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술하게 끼워 맞추기식 법이라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한 회사의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한 모델에 국한되어 기준이 잡혀 더욱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죠. 



탄소배출량을 모두 합산해 단일 모델에서 초과될 경우 그 모델은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과 할인을 이어나가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 경제 활성화도 함께 이루어지게 되죠.



국내에 적용된 생소한 법안은 모든 제조사에 적용하면 너무 나도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BMW코리아의 경우 ‘i 시리즈’로 대표되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중에 있었으나, 벤츠와 FCA는 글로벌 시장에서 조차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가 미미했습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령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90% 이상인 토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며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미국 브랜드와 디젤 라인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유럽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규제라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우디 A3 세단의 디자인은 상급 모델인 A4를 연상시키도록 변경됐습니다. 헤드램프는 ㄱ자 형태로 변경됐으며, 싱글 프레임 그릴의 위치는 보다 밑으로 내려갔죠. 범퍼에는 보다 스포티한 형태의 공기흡입구를 위치시켰으며 헤드램프는 제논이 기본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매트릭스 LED(Matrix LED) 라이트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인치부터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는 휠 디자인이 새로워졌으며, 후면부 역시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한 특징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장착됐습니다. 후면 범퍼 역시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도록 변경돼 세단을 비롯해 스포트백 해치백 등 다양한 모델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외관 색상은 아라 블루(Ara blue), 코스믹 블루(Cosmic blue), 나노 그레이(Nano gray), 탕고 레드(Tango red), 베가스 옐로우(Vegas yellow)가 추가돼 총 12가지로 확장됐으며, S-라인 모델에는 데이토나 그레이 펄(Daytona gray pearl) 색상이 추가됩니다.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계기판 대신 자리한 아우디 버추얼 콕핏(Audi virtual cockpit)이다. 12.3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활용해 차량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활용 가능합니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아우디 A3 Sedan은 여러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사용 가능한 아우디 가상 조종석은 운전자가 오디오 및 이용 가능한 내비게이션과 같은 정보를 맞춤화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전한 디지털 12.4인치 계측기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용 가능한 MMI®Navigation+를 통합하여 Google어스™지도, 로컬 트래픽, 날씨 정보 등을 객실로 가져와 실제로 연결된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쓰는 인식 기술이 적용된 MMI®터치를 사용하면 운전자가 문자나 숫자를 선택하는 대신 항목을 " 쓰고"손가락을 움직여 지도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고속 도로 안전 보험 협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LED헤드 라이트를 장착하고 있고, 미국 고속 도로에서 5등급의 전반적인 안전 등급을 받았을 때 2018년 최고 안전 등급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국립 안전 협회(NHTSA)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 2018년형 아우디 A3는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가 프리미엄 소형차 A3를 40%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우디 전시장에 고객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사실과는 다른 부분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딜러사에선 제각각 "임직원 전용 상품이다", "리스 등록을 해야한다", "친한 영업사원이 있으면 구매 가능하다"는 설명들이 나왔으나 아우디코리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죠.


일부 딜러들은 예약금을 걸면 아우디 A3를 공식 가격(3950만원)보다 40% 할인한 2300만~2400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실제 고객 예약 문의가 오면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을 이용해 리스 방식으로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리스는 초기 부담금이 낮지만, 일반적인 할부보다 이자율이 훨씬 높죠. 이를 고려하면 실제 할인율은 20%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아우디가 판매할 A3 세단은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A3 40 TFSI 모델로, 국내 법규상 제 3종 저공해차로 분류됩니다. 법에 따르면 저공해차는 총 3종으로 나뉘는데 △제1종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등 배출가스 무배출자동차 △제2종은 하이브리드차 등 일반제작차보다 배출가스가 현저히 적은 자동차 △제3종은 일반제작차보다 배출가스가 적게 배출되는 자동차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1.5㎞/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6g/㎞ 수준입니다.




끝으로 국내의 저공해차 인증 기준은 해외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삼지만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이슈여서 우리나라의 경우 규제하지 않는다"며 "차량의 연료별 질소산화물·입자상물질 배출 기준을 들여다 본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