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K9 리뷰, 최초 공개된 티저영상에 담긴 의미

기아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티저영상 공개

'K시리즈' 세대교체 K9, 확실한 차별화는 금색 엠블럼

3월 뉴욕오토쇼 공개, 4월 출시 예정


기아자동차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세단 신형 'The K9'의 티저 영상을 첫 공개했다. 지난 20일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고 8일 만에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에는 기아차가 신형 K9을 통해 선보이게 될 자동차의 본질적 가치관을 상징하는 요소로 채워져 어떤 목적으로 출시가 되었는지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다.


기아차의 대표 플레그십 세단 답게 언론과 매니아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며 K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란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켰으나 기존의 K9의 이름을 이어가기로 하는 등 변화와 기존 K시리즈와 차별화된 모습을 기대하게 됐다. 그리고 최초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앞서 공개된 신형 K9의 측면 실루엣을 담은 이미지를 비롯해 신차에 탑재되는 내외관 디테일로 예상되는 영상이 포함됐다. 또 다소 추상적인 의미를 담은 '릴렉스(relax)', '리플래쉬(refresh)',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등으로 신차에 담게 될 가치관을 표현했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기아 신형 K9 티저영상


기아차가 2012년 첫 출시 후 6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이게 될 신형 K9은 기존 대비 한층 커진 차체 사이즈를 바탕으로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 첨단 주행 신기술 등 프리미엄 요소가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K9은 기아차의 대표 모델임과 동시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상징적 모델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1세대 K9의 차명과 엠블럼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며 "한층 진일보한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완벽히 새로운 고급차로 대형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초 공개된 신형 K9 티저이미지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신형 K9 출시를 앞두고 '차별화'에 고민 중이다. 이전 모델이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신형 K9은 기존 K시리즈와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별도 이름 및 별도 엠블럼 등을 두고 고민해왔다. 제네시스 처럼 완전히 기아차에서 벗어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며, 그렇다고 'K9'의 K 를 내려 놓을 수도 없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K9의 전략은 아직도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별도 이름 없이 'K9'을 그대로 쓰고 KIA 타원 엠블렘도 쓰지만, 엠블럼에 약간의 변화를 줘 '플래그십'다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팅어에 붙은 원형 엠블럼(후륜구동을 형상화한 마크, 이하 'E엠블럼')도 고려했고, 테스트카에 적용한 적도 있지만, 실차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 평가 결과 2세대 K9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디자인, 실내공간, 사양 등 모든 면에서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K9의 성공뿐만 아니라 K시리즈, 더 나아가 브랜드 경쟁력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국내에서는 K9 차명을 유지하고, 해외 지역에서는 'K900'으로 이름을 통일할 계획이다. 기존 K9은 북미 시장에서 K900, 기타 지역에서 쿠오리스(Quoris) 두 가지 이름으로 판매됐다.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신형 K9의 모습


기아차 관계자의 말과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디자인적 측면으로는 고급화 전략은 이미 성공을 예측하고 있다. K시리즈의 첫 선을 알렸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이너에 이은 벤틀리 전 수석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면서 한 층 고급화된 K9을 스파이샷을 통해 처음 만나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기아차에선 신형 K9이 K시리즈의 완결체로 '브랜드 리딩 역활'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9이라는 이름과 기아 엠블럼을 그대로 내세워 K시리즈 및 기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기존 1세대 더 뉴 K9


한편 일부 외신들은 기아차가 선보일 신형 K9이 내달 30일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으로 기존 후륜구동 전용과 달리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엔진 라인업에서도 변화가 이뤄져 기존 자연흡기식 V6 3.3 가솔린과 3.8 가솔린, V8 5.0 가솔린 외에도 앞서 스팅어에서 선보인 V6 3.3 가솔린 트윈 터보의 추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신형 K9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EQ900의 골격과 파워트레인을 기본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를 키우고 성능을 개선해 종합 상품성을 EQ900과 동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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