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현대 코나 일렉트릭 국내 공개 리뷰, 효율적인 배터리운영과 전기차 특화 서비스

배터리별 주행거리 및 가성비 노린 라이트패키지

첨단기술이 들어간 안정성 및 편의성 

배터리 평생보증 및 전기차 특화 서비스 운영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 에서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및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미 해외에서 최초 공개돼 사진으로 봐왔던 코나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공개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406km를 최종 인증 받아 예약판매 당시 밝힌 390km를 넘어섰으며,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운행이 가능한 주행거리를 갖추게 됐다. 다만 장거리 주행이 드문 소비자를 위해 마련된 '라이트 패키지' 선택 사양의 경우 기본 모델보다 350만원 싼 대신 1회 충전 거리가 254㎞로 짧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이 걸리며, 7kW 완속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용량이 커진 배터리의 장단점이 생기게됐다. 아이오닉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 제주도 여행에서의 급속충전은 30분가량이면 완료되었는데 더욱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알찬여행 보다는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게 해준다. 생활패턴과 운행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코나 일렉트릭의 경쟁력이 더 좋아졌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춘 세계 최초 소형 SUV 전기차로써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 이라고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기존 코나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주변 디테일을 살짝 바꿔 미래지향적이고 환경 친화적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휠 개구부를 축소해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전기차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과 코나 일렉트릭 전용 색깔인 '갤럭틱 그레이' 등을 새로 추가해 전기차만의 매력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아울러 히든타입 충전구는 유관으로 보면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디자인됐으며, 액티브 에어 플랩으로 공기 유입을 제어하는 범퍼 냉각홀과 언더커버가 적용된 차체 하부, 그리고 바닥면을 평평하게 만든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공기저항을 줄여 최대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 및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EPB), 최고속도를 제한하고 공조장치를 조절해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행가능거리를 연장해주는 에코 플러스(ECO+) 모드가 적용되었다. 또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어컨, 멀티미디어 시스템, 12V 전원 등 편의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휴식모드, 전기차 특화 정보를 알려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그리고 회생 제동 단계를 설정할 수 있는 패들쉬프트 등 차별화된 사양들을 적용했다.



특히 패들쉬프트는 길게 조작할 경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구현했고 슈퍼비전 클러스터에는 연비주행을 위한 엑셀 페달 가이드와 회생제동시 회수한 에너지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 등의 정보를 나타내 코나 일렉트릭만의 색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제동할 때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있는데, 이러한 편의사양으로 운전자와 더욱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고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고효율 일체형 모터시스템과 수냉식 배터리 냉각시스템으로 구현된 고효율ㆍ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시스템과 차량경량화 등을 통해 406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사전계약을 통해 밝힌 주행거리 보다 늘어 그동안 기술개발에 매진한 모습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코나 일렉트릭에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와 일체화된 고효율 모터 및 고에너지밀도 대용량 배터리시스템을 적용해 내연기관 못지않은 동력성능과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냉각수를 이용하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공냉식 냉각시스템보다 냉각효율을 높여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고효율 모터시스템과 6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은 디젤 2.0 엔진 수준의 최고출력(204마력)과 최대토크(40.3kg·m)를 갖추며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ㆍ난방을 작동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운전석 개별 공조’와 모터, 인버터 등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廢熱)을 활용해 난방 효율을 높인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후드와 범퍼 등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 소재 적용을 통한 경량화로 주행거리 확보에 주력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구입에 대한 고객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구매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직 초기 단계라 다소 가격대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대차가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장치들을 대거 적용시켜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에 기본 탑재된 내비게이션에는 실시간 충전소 상태정보(충전중ㆍ충전가능ㆍ고장 / 충전기 타입) 확인이 가능하며 목적지 설정 시 배터리 잔량을 고려한 충전 알림 및 충전소 검색 등이 가능하다. 또한 출발시간, 목표 충전량, 저렴한 요금 시간 설정 후 원격 및 예약 충전, 그리고 급속완속 충전 종료 배터리량 설정 등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들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미 해외제조사들의 전기차들이 이미 국내에 도입되고 뒤 늦게 선 보이고 있어 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코나 일렉트릭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BMW와 쉐보레에서 출시된 i3과 볼트는 이미 자국내에서 검증된 성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전기차의 후발주자인 만큼 같은 경쟁선상에 올라서기 위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성과 전기차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한편, 올해 12,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월 1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18,000대 이상의 예약 판매가 접수돼 현재 예약 접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 모던 4,650만원, 프리미엄 4,850만원이며, 서울 기준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던 2,950만원, 프리미엄 3,15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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