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블레이저 리뷰, 싼타페TM과 묘하게 닮은 13년 만에 돌아온 중형 크로스오버

SUV 붐으로 2005년 생산 중단됐던 블레이저, 2019년 판매 재개

캐딜락 XT5, GMC 아카디아와 동일한 C1 아키텍처 기반

미국시장 우선 출시, 국내는 미정


쉐보레가 크로스오버 모델인 블레이저를 첫 공개했다. 다시 금 불어 일으킨 SUV 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쿼녹스와 트래버스의 중급이자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블레이저를 내년에 판매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2019년형 블레이저는 내년 초 북미 시장에 먼저 선보이며 기본 모델, RS, 프리미엄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19 쉐보레 블레이저는 높은 벨트라인을 통해 스포츠성을 강조한 익스테리어가 특징이다. 프리미어 트림에는 밝은 톤의 크롬 장식이 더해지고 RS 모델에는 블랙 컬러가 돋보이도록 구성했다. 후미등에는 LED를 적용했으며 듀얼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도 장작해 여느 SUV와는 다르다는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18인치 알루미늄 휠을 기본으로 RS 그리고 프리미어 모델에 한해 21인치 휠을 선택 할 수 있다. 


이처럼 블레이저는 트림별로 조금씩 다른 디자인과 사양을 찾아 볼 수 있는데 GM 북미 사장 책임자 인 앨런 바티(Alan Batey)는 "과거 2003년에는 중형 SUV 부문의 거의 70 %가 차체 프레임 이었지만 오늘날 90 % 이상의 고객은 다른 것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쉐보레는 과거에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대 싼타페 TM


외관을 살펴 보면 현대차에서 출시된 싼타페 TM과 묘하게 닮은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대형 그릴과 해드램프와 데이라이트가 구분되는 디자인은 너무나도 흡사하다. 하지만 분리된 해드램프는 지프 체로키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실내 또한 카마로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대시보드 중앙을 크롬으로 가르고 스포티한 느낌의 소재로 고급감을 강조했으며 아날로그 방식 계기판과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함께 적용돼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탑재되며, 트레일러를 쉽게 운용할 수 있는 히치 가이드, 뷰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 모델 처음으로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 됐는데, 적재공간에 장착된 레일을 사용하여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쉐보레 모델로는 처음으로 전동식 잠금 글러브 박스를 장착했다. 



아울러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및 통풍시트 기능을 원격 스타트 혹은 자동 공조장치를 통해서 작동시킬 수 있다. 무선 충전를 비롯해 6개의 USB 포트도 갖춰져 있다.  이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카메라 미러, 2열 시트 열선, 핸즈 프리 전동 트렁크는 RS 및 프리미어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옵션이다. 



쉐보레 블레이저의 파워트레인은 193마력의 최고출력과 26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기본 탑재한다. 3.6리터 V6 엔진은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37.2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두 엔진 모델 모두 직분사 방식이며 지능형 스탑/스타트 기술을 적용했다. 변속기는 9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특히 전련구동 모델에서는 시스템이 후방액슬과 완전히 분리돼 있으며, 첨단 트윈 클러치 AWD 시스템은 RS트림과 프리미엄 트림에서 만나 볼 수 있다.



GM의 북미사업무 사장 겸 쉐보레 글로벌사업 책임자인 알란 베이티 사장은 신형 블레이저를 공개하면서 "SUV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진화함에 따라 모든 고객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승용차에서 크로스오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으며, 쉐보레는 혼다 파일럿, 포드 엣지, 닛산 무라노, 현대 싼타페, 스바로 아웃백이 경쟁하고 있는 부문에서 또 다른 유틸리티를 제공해 구매자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확실한 메리트가 느껴지는 중형 크로스오버다. 패밀리카의 역할은 이쿼녹스와 트래버스가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이와 차별화된 성능과 적재공간, 그리고 유틸성을 생각한다면 높은 판매량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중형 크로스오버 판매량은 지난 3년간 24%나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블레이저의 내년 초 출시 예정이 더 앞당겨 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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