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르노 마스터 리뷰: 안전과 효율 모두 겸비한 유럽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3년, 10만 km 보증

탁월한 연비와 품질 자신감...총소유비용 최적화

합리적인 출시가격과 착한 부품값, 뛰어난 내구성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인도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가지 버전으로 한국에 출시한 르노 마스터는 각각 2천900만원, 3천10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미 출고 전부터 개인 및 중소형 사업자 고객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선진국형 상용차를 겪어 보지 못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 또한 도심형과 시골외곽에서 사용되는 상용차가 다르다는 것도 말이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마스터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의 3세대 모델까지 38년 동안 발전해 온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상용차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차량 품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의 보증 수리 내용에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이고,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만 km를 보증한다. 이를 통해 경쟁 시장에서 1톤 트럭 모델들이 최대 2년, 6만 km를 보증하는 것과 비교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품질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의 경제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서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부품가격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서 필터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소모성 교환부품은 물론이고, 차체와 외장 부품까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부품을 제공하게 된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마스터와 같은 용도로 쓰이는 경쟁 모델인 스타렉스 밴과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단순히 적재량만 비교해봐도 스타렉스는 800Kg인데, 마스터는 1,300Kg이나 된다. 여기에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저렴한 부품값이라면 출시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은 충분히 메꿀 수 있다. 국내 출시되기 전 많은 논란이 있었다. 과연 마스터는 어떤 차종과 비교해 출시할지 말이다. 단순히 포터와 스타렉스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싶다. 


▲르노 트래픽


르노는 스타렉스와 같은 급의 트래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트래픽은 여러 사람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마스터는 짐을 싣는 상용밴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현대 쏠라티


아울러 크기와 디자인으로 볼 때, 쏠라티 급으로 분류된다. 다만 쏠라티는 다목적으로 사용가능 한 15인승과 캠핑을 위한 모델이 출시된 것에 비해 마스터는 오직 상용밴으로만 출시돼 아쉽긴 하다. 




유럽에서는 마스터와 같이 짐을 싣는 공간이 밴처럼 막혀있지 않으면 도심으로 진입을 할 수 없다. 아무리 안전 장비를 갖추었다 할지라도 뚫려있는 상태로 대량의 짐을 싣은 차가 내 앞을 달린다고 생각하면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에서 사용되는 상용차와 시골이나 외곽 지역에서 사용되는 상용차의 형태가 확연히 구분이 된다. 


▲현대 포터II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안전이라는 것이다. 마스터를 비롯한 외곽지역에 사용되는 트럭일지라도 모두 엔진룸이 운전자 앞에 있기 때문에 사고 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에 비해 포터는 운전석 아래 엔진이 있기때문에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도심에서 무서운 속도로 오가는 포터를 비롯한 상용차를 보면 아찔하다.



2018 르노 마스터의 파워트레인은 2.3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되며, 6단 수동변속기와 함께 맞물린다. 그래서 리터당 10.8 km(마스터 S) & 10.5km(마스터 L)라는 높은 복합연비는 마스터의 경제성을 한층 높여준다. 상용차는 연비가 곧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동변속기의 장착이 불가피 하다고 한다. 하지만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오토미션이 장착된 모델 출시도 배제할 순 없다. 중요한 것은 출시된 마스터가 내수 시장에서 어떤 효과를 미치느냐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다.




또한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되어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마스터는 기존의 경쟁 차종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갖추고 있다. 전륜 구동 방식의 마스터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스터에 기본으로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모델에서는 아직 적용된 바 없으며, 상급의 상용차 모델에서도 버스 모델에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안전사양이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범퍼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잦은 스크래치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게 검은색으로 처러했으며, 2,305mm라는 높은 전고 때문에 편의를 위한 발판이 존재한다. 여기에 차량 프런트의 대형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주고, 주간 주행등을 하단에 적용시켜 안전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완성했다.




실내에는 비지니스를 위한 다목적 수납공간을 만힝 배치해놨다. 넉한 운전석 레그룸 확보와 3명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해 기존 상용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때에 조수석 시트를 접어 작업용 공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노트북으로 할 일을 체크하거나 컵홀더와 함께 간이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룸미러가 없는 대신 사이드 미러 하단에 보조미러를 추가하여 운전석에서 보기 어려운 후방 및 사각지대 시계를 최대한으로 확보, 안전한 운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밴 타입의 상용차 모델은 차량의 가격은 물론, 유지/보수를 위한 총소유비용이 높아서 개인 사업 및 중소형 비즈니스 규모에서 운영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를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 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을 제공하여,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형 디젤 SUV인 QM3를 들여 오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 이번엔 상용차에서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동안 포터나 봉고에 만족하면서 딱딱해 보이는 탑차로 개조하며 사용해 왔다면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상용차라고 안전에 대해서 서비스를 요구하지 않거나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분명한 것은 상용차든 패밀리카든 모두 내가 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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