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IG) 리뷰, 가장 편안한 자세 ' 무중력 중립 자세'는 무엇?
- 차한잔/차이야기
- 2018. 12. 22. 07:30
2019년형 그랜저에 탑재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NASA가 발표한 가장 편안한 자세 '무중력 중립 자세'
이동수단에서 여가, 휴식의 공간으로
2018년도는 그랜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높은 판매량과 그에 따른 현대차의 실력을 맘껏 뽐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2019년형 그랜저에 들어간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알아봅니다. 또한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는 자동차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요? 개인마다 선호하는 자세가 다르겠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편안한 자세가 있습니다. 바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발표한 ‘무중력 자세’입니다. 무중력 자세란 말 그대로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의 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인데요. 다시 말해 신체의 어떤 곳에도 힘이나 무게가 가해지지 않는 상태일 때를 말합니다.
무중력 중립 자세는 인간의 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입니다. 물론 이런 자세는 무중력 상태인 우주 또는 인위적으로 만든 무중력 공간에서나 가능한 자세입니다.
일반적인 상태라면 신체에 가해지는 힘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신체 곳곳으로 무게중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면, 무중력 상태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무중력 의자’나 ‘무중력 침대’라고 불리는 제품들도 신체의 무게중심을 분산시키도록 설계된 가구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무중력 중립 자세를 차량에서도 구현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데요. 2019년형 그랜저에 장착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자동차용 무중력 중립 자세를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가구와 비교했을 때 자동차는 공간의 제약을 비롯 착좌 자세 등 환경이 상이합니다. 무중력 중립 자세를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차 연구진은 공간, 시야, 무중력 중립 자세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자동차용 무중력 중립 자세를 도출해냈습니다.
2019년형 그랜저에 장착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바로 이 자동차용 무중력 중립 자세를 고려해 설계된 시트입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동승석의 시트백과 쿠션 각도가 조절되어 ‘무중력 중립 자세’가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또한 미세 조절 장치가 별도로 구성되어 좀 더 본인에게 맞는 자세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랜저의 동승석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허리받침대와 쿠션의 각도까지 변형됩니다. 기존의 자동차 시트는 허리받침대를 뒤로 젖히는 것이 주였습니다. 하단 쿠션은 높낮이를 조절하는 정도가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 동승석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탑승자의 무중력 자세를 구현하기 위해 허리받침대뿐만 아니라 쿠션의 각도까지 변형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자동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트의 각도가 크게 변형돼야 하기 때문에, 시트 하단의 프레임 설계를 완전히 새로 했습니다.
피로 저감 자세는 체압을 골고루 분산시켜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이 시트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일반적인 자세를 취했을 때, 그리고 릴렉션 컴포트 시트의 피로 저감 자세를 취했을 때를 비교하면 최대 체압은 25% 감소했고, 지지 면적은 18%가 증가했습니다. 신체 각 부분에 골고루 힘이 퍼져 무중력 중립 자세처럼 편안한 자세가 만들어진 겁니다.
특히 시트와 유격으로 인해 가장 큰 압력을 받던 허리 부분의 체압은 등, 어깨 등 상반신의 지지 면적이 증가하며 줄어들었고, 엉덩이에 집중된 하체의 하중은 허벅지 앞단 부까지 지지면적이 증가해 골고루 분산됐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해도 트랜드에 미치지 못한다면 쓸데없는 옵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동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가 이제는 편리한 이동수단에 여가,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는 가치까지 더해지고 있죠.
운전하지 않는 차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면 자동차 공간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겁니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 각종 여가 생활과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자동차 안에서의 시간도 흐르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안한 자동차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편한 자세로 즐기는 여가가 즐거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시트가 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동수단의 역할을 수행할 때에는 그저 빠르고 운전의 재미를 주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개개인의 개성과 목적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죠. 그 결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비롯하여 세단, SUV, 밴 등 여러 종류의 모델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아울러 현대차의 세심한 배려로 또 다른 운전의 재미를 선사해 주게 돼 다시 한번 그랜저를 바꾸다 라는 의미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속도제한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더했습니다.
이 외에도 뒷도어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존 최상위 모델(가솔린 3.3 셀러브리티)에서 가솔린 3.0 모델(익스클루시브 스페셜)까지 확대 적용하고 프라임 나파가죽 시트에 브라운 투톤 칼라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19년형 그랜저는 각종 고급사양을 적용하고 고객 선호 안전사양을 기본화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능동형 안전 기술 등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강화해 준대형 세단의 기준을 한 층 더 높였다” 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형 현대 그랜저(IG)의 가격은 가솔린2.4 모델은 3,112~3,608만원, 가솔린 3.0 모델은 3,495~3,873만원 ,가솔린 3.3 모델은 4,270만원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3,576~3,993만원입니다. (개별소비세 3.5%,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적용 기준)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