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대 아반떼 세단 리뷰 시승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준중형 브랜드
- 차한잔
- 2018. 1. 5. 09:00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드라이빙이 완성되다, 현대 아반떼 AD
현대 아반떼AD의 상품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2017년형이 출시됐다. 스타일링부터 주행 성능까지 딱히 흠 잡을 곳이 없는 상품성이다. 132마력의 가솔린 엔진은 중저속 토크가 보강되면서 운전 편의성이 좋아졌고, 주행 성능도 탄탄하다. 주행 성능에서는 강력해진 브레이크가 가장 돋보인다. 거기다 회전의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기존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 지면서 아반떼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하게 되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젊음과 스포티함을 이루던 MD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현대는 정제된 역동성으로 표현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중후에 가깝다. 차체 사이즈는 4,570×1,800×1,400mm, 휠베이스는 2,700mm로, 휠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커졌다. 구형 대비 전장은 20mm, 전폭은 25mm, 전고는 5mm가 늘어났다. 폭이 늘어남에 따라 와이드한 부분을 훨씬 강조하게 됐다.
역동적이고 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하는 익스테리어와 달리 인테리어는 그에 반에 조금 심심함을 안겨 준다. 공조장치 주위의 회색 플라스틱은 이 녀석의 위치를 말해 주며,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맵 및 버튼들은 다른 현대차와 동일하다.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아반떼의 이미지는 현대를 따라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보기가 편하고 쉬운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내의 마무리도 빈틈이 없다. 어디 하나 헐거운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 기어 레버 앞의 수납 공간은 전형적인 현대차의 디자인이다. 수납 공간의 크기도 좋지만 2개의 시거잭이 마련돼 여러 가지의 기기를 충전하기가 좋다. UBS 단자가 앞에 있는 것도 편의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1.6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이 14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줄었다. 세대가 바뀌면서 출력이 낮아지는 것은 드문 일인데, 현대는 중저속 토크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돼 개성 넘치는 젊은 층에서 선택에 대한 폭을 넓히고 있다.
아반떼 1.6 가솔린이 출력은 높지 않지만 코너에서도 나름 재미있게 탈 수 있다. 전자장비가 개입은 하지만 출력을 적당히 살려주고, 따라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코너를 돌아나갈 수 있는 세팅이다. 주행 성능에서 가장 두드러진 개선은 브레이크다. 기존의 MD를 주행할 때 가장 불안했던 요소 중 하나인데, 높은 주행성능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의 제동력 때문에 맘껏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반떼AD의 브레이크는 최고 속도 부근에서 두 번 연이어 급제동을 해도 페이드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급제동 시 좌우의 밸런스도 탁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7단 DCT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반떼 스포츠만의 뛰어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7 아반떼의 외장 컬러는 기존 9종에 인텐스 카퍼, 데미타스 브라운 등 2종이 신규 추가돼 총 11종의 외장 컬러로 운영되며, 아반떼 스포츠는 기존 11종에 인텐스 카퍼, 데미타스 브라운 등 2종을 신규 추가해 총 13종의 다양한 외장 컬러로 운영된다.
안전사양은 문을 열면 처음엔 운전석만 열리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앞뒤 초음파 센서)'과 '현대 스마트 센스(ADAS,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 이 외에 '밸류플러스' 등급에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하이패스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아반떼 스포츠에 가격을 낮춘 자동변속기 모델 '오리지널(2,098만원)'을 추가했다.
상품성 개선에 따라 가격은 상승은 불가피했다.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570만원~2,165만원으로 가격이 유지되거나 최대 49만원 올랐다. 1.6 디젤 모델은 1,825만원~2,427만원으로 최소 2만원에서 최대 22만원 가격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1.6 터보 모델은 2,002만원~2,460만원으로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만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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