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기아 스팅어 리뷰 시승기,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를 완성하다

후륜구동의 다이내믹한 상상 그이상의 포퍼먼스, 기아 스팅어

뜨거운 꿈을 간직한 채, 가슴 뛰는 일상을 살아갈 당신을 위해 후륜 구동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Live your dream'이란 슬로건과 함께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새 역사를 쓰는 기아 스팅어가 출시되었다.

기아자동차의 스팅어는 ‘제로백 4.9초’로 유명하다. 마케팅 역시 남성미와 달리는 재미를 강조하며 펼쳐졌다. 모두의 관심은 3.3 터보 엔진에 집중됐다. 370마력이라는 엄청난 동적능력과 풀옵션 GT에만 있는 엠블럼에도 시선이 집중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가벼운 몸놀림과 경제성을 장점으로 갖춘 2.0 터보 모델이 재평가 받고 있는 분위기다. 쏘나타 터보 때부터 파워트레인의 내공을 쌓아온 터라 안정감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직접 만나본 기아차 스팅어 2.0은 ‘달릴 줄 아는’ 차였다.

‘잘 빠진 4도어 스포츠 쿠페’로 정의할 만하다. 긴 축거 대비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축거 2905mm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라며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파워풀한 동력성능, 첨단 편의사양 탑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스팅어에 와이드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주는 본네트와 더불어 곳곳에 배치된 구멍없는 송풍구는 이 녀석이 스포츠세단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스팅어는 내수형엔 새로 제작된 'E'마크가 새겨진 엠블럼을, 수출형에는 기존의 기아 엠블럼을 써 브랜드의 가치를 가다듬는 데 노력한 모습이다. 

앞바퀴는 범퍼와 보다 가깝게 자리했다. 뒷바퀴도 좀 더 앞쪽에 들어갔다. 후륜구동 모델 특유의 역동적인 비례다. 지붕은 마치 쿠페처럼 팽팽하게 각을 잡아 뒤끝까지 내려 뻗었다. 패스트 백(Fast Back)이다. 앞바퀴를 타고 넘은 선은 수평으로 뻗어 뒤끝까지 다다랐다. 이는 기아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져왔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일반 세단과는 확실히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측면부에도 긴 보닛 대비 앞쪽 오버행이 짧아 스팅어만의 균형감을 제공한다.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에 강점을 지닌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가운데 세 개의 송풍구와 날개 모양을 본땄다는 길쭉한 대시보드 등 수출형과 똑같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하고 특별한 패턴의 렉시콘 스피커를 적용하는 등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엔진의 파워를 8단 자동변속기로 섬세하게 제어하여 부드러운 변속감과 정교한 응답성을 제공하며, 전자식 변속레버를 적용하여 변속 시 진동이 없고 조작이 쉬워 더욱 편리하다. 

차량 상태 및 다양한 주행 정보를 7인치 칼라 TFT LCD 패널로 전달함으로써 운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와 주며, 특히 게이지의 숫자를 기울임으로 표현하는 등 스포티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차량의 고유한 특징을 살렸다. 그리고 플로팅 타입과 8인치 광시야각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여 시인성과 조작감이 뛰어나며, 최신 IT 통신 기술을 이용해 안전보안 및 차량진단 등이 가능한 UVO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 첨단 미러 링크 기능을 통해 Android Auto, Car Play 등의 커넥티비티를 구현하였으며 차량에 최적화된 전용 T-map을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실시간 이용도 가능하다.

구조상 2열 시트 활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신 탑승 인원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6:4 분할 폴딩 시트’를 적용해 단점을 보완했다. 트렁크 공간은 406ℓ다. 

기아 스팅어의 파워트레인은 총 세 개의 엔진이 들어가며, 가장 강력한 모델에는 370마력의 최고출력과 52.0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3.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그리고 최고출력 255마력을 내는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02마력을 내는 2.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가장 강력한 3.3 트윈터보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가속한다.

새롭게 적용된 후륜구동 플랫폼은 엔진 및 조향 시스템은 전륜에, 구동 시스템은 후륜에 위치시킴으로써 중량을 배분하고 기능을 분리하여 조종 안정성과 주행성능이 뛰어나며 뒷바퀴의 접지력이 높아 가속성능 역시 뛰어나다. 다이나믹한 주행성능 구현을 위해 전후 무게 배분을 최적화하고 탑승자 착좌 위치는 하향 조정하였으며, 준대형급 이상의 휠베이스를 적용하여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였다.

브레이크 성능도 주목할만하다. 앞서 제네시스 쿠페에 적용하기도 했던 이탈리아 브레이크 제조사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얹었다. 그리고 범퍼에 브레이크를 냉각시키기 위한 공기구멍을 뚫어, 가혹한 상황에서도 보다 오래 견딜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해주는 5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과 연동하여 해당 모드의 엔진 가속, 변속, 서스펜션 등의 주행 특성에 매칭되는 엔진음을 생성해 차량 성능과 일체화된 다이나믹한 경험을 제공한다.


달리기 성능 만큼이나 안전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측면 충돌시 승객실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차체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체 대거 적용 차체 지지감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엔진룸 및 차체 하부 스트럿 바(Strut bar) 장착 차체 비틀림 강성 향상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전 트림에 7에어백이 들어가는 한편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상해를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들어가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지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하이빔 보조 기능 등이 들어간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 수석 디자이너는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는 그 여정의 즐거움을 위한 차가 바로 스팅어”라며,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 년간 노력한 끝에 이루어낸 ‘꿈의 차’”라고 말했다.

기아 스팅어의 가격은 트림별로 2.0 가솔린 모델이 3,500만원 부터 시작하며 2.2 디젤은 3,720만 원 3.3 가솔린 터보 GT모델은 4,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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