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토요타 C-HR 하이브리드 리뷰, 콘셉트 기반 SUV

탁월한 연비, 콘셉트 기반의 독특한 디자인 토요타의 콤백트 SUV

토요타는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콘셉트 카 기반의 C-HR을 공개 했다. 토요타의 라인업 중 RAV4 아래 위치한 가장 작은 컴팩트 SUV로 닛산 캐시카이, 혼다 HR-V와 경쟁한다고 밝혔다. 실제 디자인을 봐도 상당히 흡사한 면이 다분히 보이기도 하다.

차별화된 스타일은 새롭게 변화한 토요타 C-HR에서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 곁을 찾아온 C-HR은 독특하게 표현 된 라인은 모든 각도에서 빛을 발한다. 전면에서는 가로로 긴 헤드램프가 그릴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측면에서는 리어도어를 숨긴 쿠페타입 실루엣을 적용했으며, 과감하고 입체적인 리어 디자인은 C-HR의 백미다.

하이라이더 쿠페를 지향하는 C-HR은 토요타의 새로운 플랫폼 TNGA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TNGA는 신형 프리우스에서 먼저 선보인 플랫폼으로 가벼워진 중량과 핸들링 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 TNGA 플랫폼을 적용한다.

C-HR의 크기는 길이 4,360mm, 폭 1,795mm, 높이 1,565mm, 휠베이스 2,640mm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소형 SUV 티볼리의 크기(4,195mm, 1,795mm, 1589mm, 2600mm)보다 길어졌으며 높이는 낮아져 세련된 감각과 멋스러운 디자인인 유선형의 입체감이 특징이며, 시내에서 안정된 주행성능과 탁월한 연비 뿐만아니라 험로에서의 뛰어난 성능까지 갖췄다고 한다.

토요타 C-HR의 익스테리어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이자 포인트라고할 수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리어 스포일러이다. 돌출된 후면의 디자인의 밸런스를 잡아주기도 하면서 후방의 무게중심을 아래로 누르는 공기역학적 설계는 C-HR의 주행에 있어서 안정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쿠페형 SUV라는 걸 인식시키는 뒤문의 손잡이 디자인과 위치는 차체가 낮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포지션으로 맞춰진 전형적인 쿠페형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다. 고급스러운 가죽 트리밍핸들과 새틴 도금 노브가 장착돼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디자인 되었다. 또한 소형SUV에는 처음 시도된 백업 카메라가 통합된 표준 자동 조도 조절 룸미러는 원치 않는 야간 눈부심을 줄여주어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면서 후진 시, 주차 시, 백업 카메라의 지원으로 편안한 주차 환경을 제공한다.

C-HR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14마력의 1.2 가솔린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6단 수동변속기와 CVT 무단변속기가 조합된다. CVT 변속기의 경우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8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출력 120마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지원되지 않는다. 

닛산의 캐시카이가 이미 국내에 출시되어 소형 SUV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토요타의 입장에서도 라인업 확충에 대한 리스크에 불안을 해소할 것이란 추측을 하고있다.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 또한 하이브리드에 대한 첫인상이 좋고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로 기술력이나 내구성 등을 살펴보면서 변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앞세운 도요타의 국내 판매가 어느덧 1만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다. 또 북미에서 한국차에 자극받은 일본차들이 상품성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에 따른 심리적 간극을 줄이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만약 우리나라에 기존 차가 아닌 새로운 차를 출시한다면 C-HR이 가장 유력하다"며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 국내 출시 시점이나 배정 물량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높은 상품성을 지닌 차이기 때문에 국내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C-HR의 가격은 1.2 터보 수동변속기 기준 2만995파운드(약 2924만원), 1.8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3595파운드(약 3287만원)에서 시작된다. 최상급 모델의 가격은 1.2 터보와 1.8 하이브리드 모두 2만7995파운드(약 39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