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뉴 메간 RS 리뷰, 신형 벨로스터 한판 붙자!

유럽을 대표하는 핫해치 르노 메간 RS, 국내 출시 가능성은?


르노의 메간은 유럽에서 익숙한 차량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모델이다. 하지만 메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을 대표하는 해치백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특히 RS 모델 등은 골프 GTI, R과 오펠 아스트라 OPC 등과 같은 유럽의 주요 핫해치들과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쳐온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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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메간RS의 출시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곧 출시될 현대 벨로스터와도 어느정도 맞물린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해치백 스타일의 스포츠카와 국내에서 제조한 스포츠 해치백이 제대로 맞붙을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지난 벨로스터의 첫 출시는 디자인적으로는 이슈를 불러 일으켰으나, 성능적인 면에서는 그냥 해치백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성능 모델을 구분하는 'N'을 2018년 부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사전 공개된 신형 벨로스터

2018/01/10 - [차한잔] - 2018 현대 벨로스터 리뷰, 신형 벨로스터 랜더링 이미지 공개


다시 르노 메간으로 돌아 오면 메간 RS의 외관부터 핫해치의 정체성을 명확히 부여했다. 기존 메간보다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과 고출력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바디킷을 적용해 전폭을 각각 60mm와 45mm를 늘렸다. 새로운 바디킷을 더하면서 전면 디자인은 더욱 큼직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갖췄으며 다이아몬드 그리드 패턴을 적용핸 프론트 그릴, F1에서 영감을 얻은 디퓨저와 공기 역학을 고려한 사이드 스커트 등을 적용했다.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후면 범퍼 중앙에는 대구경 머플러 팁을 적용했고, 차량이 가진 역동성을 강조하기위해 강렬함이 돋보이는 볼캐닉 오렌지(Volcanic Orange) 컬러를 차체에 씌웠다. 과감한 디자인과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중앙에 배치된 머플러는 벨로스터의 상징과도 같은데 메간RS도 이와 같이 적용되면서 두 모델간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실내 공간은 기존 메간에 고성능 감성을 담은 요소를 더했다. 스티어링 휠에 레드 스티치와 알칸타라를 적용했으며 카본 패턴을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버킷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등을 더했고, RS 모니터를 추가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했다.

메간RS의 심장은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39.8kg.m의 토크를 발산하는 1.8L 터보 엔진과 수동 및 DTC를 통해 전륜으로 전한다. 패들 쉬프트 및 런치 컨트롤 기능을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단순히 강력한 엔진만 갖춘 것이 아니라 신속한 다운시프팅이 가능한 멀티 체인지 다운 기능은 물론이고 사양에 따라 4바퀴 조향 시스템과 유압식 압축 서스펜션 혹은 토르센 방식의 LSD는 컵 모델에만 제공된다. 

국내 도입에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르노사가 단독으로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2020년 삼성과의 계약이 끝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진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명과 '태풍마크'가 적용이 되고 있다. 그리고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메간RS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 올 것인지 'SM4'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져갈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단순히 벨로스터와의 경쟁을 위해서라기 보다 죽어가는 국내의 해치백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라도 르노의 '메간'과 '클리오'는 올해 꼭 도입 되어야할 모델이다. 소형SUV에 빼앗겼던 시장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현대 벨로스터도 곧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르노의 뉴 메간 RS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르노는 지난 해 부터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 한다는 보도를 내 보내면서 출시일을 논의 중이며 엠블럼 관련해서도 기존의 르노마크를 가져간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르노삼성의 시장 개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QM3를 출시해 소형 SUV 시장을 만들며 성공을 거뒀고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 SM6도 고급 중형차 전략이 그대로 적중하며 개인용(영업용 및 렌터카 제외) 중형차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QM6도 4WD의 대중화를 이끌며 중형 SU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판매량 3위의 자리를 쉐보레에게 내 주며 입지를 다져야할 시기가 찾아왔다. 신차 출시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쌍용에게도 위협받고 있는 시기지만 새로운 시장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르노삼성은 해치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박동훈 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다. 폭스바겐 코리아 재직당시 해치백 모델인 골프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간의 상품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메간은 지난 1995년 데뷔 이후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과 함께 유럽 해치백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해왔다. 여기서 비롯된 자신감이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인 세단 시장을 벗어나 해치백 시장으로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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