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라쿠르즈 후속 출시?! 스파이샷 유출 리뷰
- 차한잔/차이야기
- 2018. 2. 16. 08:00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출된 사진
코드명 'LX2'로 불리는 전륜구동 대형 SUV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 따라가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대형 SUV가 포착돼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동호회에 게재된 해당 모델은 코드명 LX2로 불리는 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로 현대가 출시하는 SUV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며 플래그십 SUV로 진화한 모습이다. GV80일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지만 제네시스가 현대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베라쿠르즈 후속으로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차체의 외관은 위장테이프와 위장막에 가려져 이 차량이 제네시스 GV80, 기아차 텔루라이드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지만, 주간 주행등과 전조등이 역전된 형태를 갖춘 현대차 특유의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은 현대차 코나에서 보여진 바 있는 그것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소흘히한 대형 SU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잊혀졌던 베라쿠르즈라고 믿기엔 정식 보도자료가 나오기 전까진 믿기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단종하다 시피 한 베라쿠르즈가 갑자기 위장막을 한 채 나타났다면 누가 믿으랴... 하지만 대형SUV의 국내 제조사에서 태어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믿고 싶어진다.
최근 북미와 유럽 브랜드들의 대형 SUV들이 국내에서도 열기가 후끈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에서의 대표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전장 5040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2860mm, 최근 선보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 전폭 1996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071mm의 차체로 여유 있는 3열 공간을 확보했다. 이런 인기를 지켜만 보고 있을 현대가 아니다. 무언가 뜨기 시작하면 곧바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현대가 아닌가!?
다만 북미의 파워풀한 성능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지만, 차체의 사이즈로 가늠할 때 현대차가 적용하고 있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및 2.2리터 디젤엔진 장착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3.0리터 V6 디젤엔진은 장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엔진은 현재 기아차 모하비에 탑재되고 있는 엔진으로, 생산 단가 및 엔진 노후화 등의 이유로, 유로7 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기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반면 실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센터터널을 높여 공조장치 컨트롤러와 다양한 조작 버튼을 위치시켰다. 특히 현대차 비친환경차 최초로 버튼식 기어 셀렉트 레버가 적용됐으며, 지형 선택 다이얼이 적용됐다. 최근 선보인 수소전기차 넥쏘와도 유사한 모습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국내 양산차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성능 모델은 제네시스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클래식하다 못해 오래된 베라크루즈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복귀할지는 더욱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기아차에서 모하비 후속인 '텔루라이드'가 양산차로 개발되 출시된다고 하니 베라쿠르즈의 형상을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대차의 신차 개발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는 가운데 내수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새로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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