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 리뷰, 중년의 로망 '모하비' 감성을 그대로 잇다

기아차 플래그십SUV의 전통을 그대로

신차에 적용된 첨단기술 적용

텔루라이드 컨셉카는 미국시장에 출시


기아차의 전통 프레임보디 SUV인 '모하비'가 현재 '부분변경'을 진행 중이다. 앞과 뒤를 새롭게 바꾸면서 첨단 장치도 대거 적용해 최신 트렌드에 맞출 계획이다. 다만 그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해 중년 남성들의 로망을 계속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모하비는 특유의 스타일로 오랜기간 특별한 변화 없이도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국내에 출시되는 수입차들 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포퍼먼스지만 유독 모하비를 찾는 구매자들이 있다. 아마도 어린 시절 모하비에 대한 감성을 간직해 이어와 구매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아 모하비는 2008년 처음 출시된 전통 프레임 보디 SUV로, 지난 10년간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로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앞-뒤를 살짝 바꾸진 했지만, 스마트크루즈 콘트롤 등의 첨단 장치를 넣지 않아 "'고급 SUV'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장치들을 적용 시키지 않으면서도 5천만원대의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의 대한민국 최고급 SUV를 사기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2018년형 모하비는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개선되어 한층 고급스러워진 내외장 디자인과 중간 트림부터 후측방경보시스템을 기본화하고 드라이브 와이즈를 운영해 강화된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기존 최상위 트림의 기본 사양을 중간 트림부터 적용함으로써 향상된 편의성을 더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의 신규 도입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LED 광원의 안개등과 실내등, 신규 디자인의 기어 노브, K9과 동일한 모양의 스마트키, 스테인리스 타입의 리어 범퍼스텝 등을 모하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이런 사항을 보면 그럴듯해 보이긴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매년 옵션을 하위 트림에 적용하며 가격을 올리는 것을 이젠 구매자들이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다.



기아 모하비는 10년을 이끌어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 옛말이 있듯, 꾸준한 인기를 끌어 온 스타일이며 정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SUV지만 이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기아차는 모하비의 앞과 뒤를 대폭 변경하면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자동정지장치, 차선이탈보조시스템 등의 첨단 주행장치를 대거 적용해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프레임 보디 타입 SUV를 원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전통적인 가치'와 '아나로그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첨단 안전장치를 넣을 계획"이라며, "표면적으로는 '부분변경'이지만, '완전 변경' 수준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이와 같은 기아차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신형 모하비의 출시와 함께 궁금해지는 사항이다. 한편, 현재 개발 중인 대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해 미국에서 생산-판매될 예정으로, 국내 시장엔 출시되지 않는다. 반면,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대형 SUV는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더 지켜봐야 겠다.



참고로 텔루라이드나 현대의 대형 SUV는 모두 모노코크 보디에 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장치를 넣은 대형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나 닛산 패스파인더 등을 겨냥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텔루라이드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되면 훨씬 인기를 끌지도 모르지만 현재 기아 모하비는 10년이 되었지만 월 1천대 넘게 팔리고 있어 쉽게 손을 못대는 상황이다. 



2018년형 모하비의 가격은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는 주행성능, 승차감,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최고급 SUV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형 모하비는 SUV 명가인 기아자동차의 위상과 대형 SUV 시장에서의 기아자동차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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