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르노 클리오 리뷰, '태풍'마크 아닌 '로장쥬'로 국내 본격 출시

젠과 인텐스 2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

다채로운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


르노를 대표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지난 1일 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공개되었던 클리오는 '아뜰리에르노 서울'에 전시 되면서 그 얼굴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젠(ZEN)과 인텐스(INTENS)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르노 클리오는 젠(ZEN) 트림 1,990만원, 인텐스(INTENS) 트림 2,320만원에 판매되며, 온라인 판매도 같이 진행돼 젊은 층을 확실하게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고 있다.



클리오는 프랑스 르노의 대표 소형차로 1990년 첫 출시된 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가량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에 들어오는 모델은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며 르노의 디자인 철학 '따뜻함', '감각적', '심플' 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쉬운 점은 르노의 캡쳐를 들여올 때 처럼 과감한 내수시장을 공략하여 클리오도 바로 출시했어야 했지만 르노삼성의 적극적인 신차 확보는 그렇지 못했다. 더욱이 국내 출시된 QM3와 같이 한 가지 파워트레인만 판매를해 다양한 급을 보유한 클리오는 본의아니게 핸디캡을 안고 국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렇다고 성능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국내 출시한 클리오에 적용된 1.5L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은 17.7Km/l라는 연비를 제공한다.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은 연비는 높아지고 엔진 소음과 진동은 줄어들었다. 특히, 실용 영역에서 토크를 발휘하는 1.5 dCi 엔진은 르노는 물론이고, 닛산과 벤츠 등의 수많은 모델에 적용되었다. 아울러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편의사양이 인텐스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르노 클리오는 지붕에서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됐다. 앞 범퍼 하단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장착해 엔진 적정 온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고행 주행 시의 안정성까지 높여준다. 또한,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적용해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여기에 동급 대비 한층 넓고 낮은 섀시를 적용, 기민한 차체 거동을 선사한다. 


소형 SUV인 QM3가 보여줬던 주행안정성과 뛰어난 코너링과 기민하게 반응하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의 재미를 주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여기에 더욱 낮아진 차체는 벌써부터 흥분하게 만든다. 



실내엔 벨벳 소재로 구성된 세미 버킷 타입 1열 시트를 적용해 뛰어난 착좌감과 일체감을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6:4 폴딩 기능으로 상황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300리터이며, 2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1,146리터까지 확장된다. 클리오가 공개되면서 외면 받게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테리어의 디테일과 편의성이였다. QM3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한다라는 인식과 프랑스감성 특유의 느낌을 받기위해 넘어갔다면 이젠 아니라는 걸 르노삼성은 니즈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터키공장에 따로 생산라인을 돌리며 세세한 부분까지 제작하면서 품질에 공들여 출시된 클리오는 현대-기아차의 놀라운 인테리어 기능과 편의성에 제대로 한방 먹었다고 할 수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에 출시된 클리오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출시되어야만 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는 국내 사정에 맞게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커넥트 Ⅱ’를 적용하였다. 넓은 7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온카(oncar)’ 스마트폰 풀 미러링 시스템을 사용하면 차량의 7인치 화면 안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앱을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탑 뷰(Top view)를 볼 수 있는 주차보조 기능, ‘이지 파킹(EZ Parking)’ 또한 같은 화면에서 볼 수 있어 르노삼성의 멀티링크를 완벽하게 대체하기도 한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Renault Design Asia)의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높은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120년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르노 클리오가 한국 고객들에게 그간 누리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오는 젠과 인텐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1,990만원, 2,320만원이다.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 트림, 동일한 선택사양보다 가격을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는 것이 르노 측 설명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호응이 좋으면 단일 트림에서 더욱 확대할 수도 있지만 르노 입장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자동차 전국 지점과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계약할 수 있다. 판매와 정비 서비스 모두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국 230여 개 판매 전시장과 47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 통해 이뤄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와 클리오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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