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폭스바겐 제타 가격과 성능 아반떼를 겨누다

2000만 원대 수입 세단의 등장, 성공할 수 있을까?

폭스바겐이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자랑하는 7세대 제타(The all-new Jetta)를 드디어 국내 정식 출시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 자동차 업계들이 시장을 휩쓰는 가운데 독과점과 가까운 준중형 등급에서의 경쟁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과연 폭스바겐코리아는 어떠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킬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연례 미디어 데이'에서 컴팩트 세단 제타의 7세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1979년 첫 출시된 제타는 40여 년간 전 세계에서 1750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한 때 국내에서도 폭스바겐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사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클린 디젤 조작'으로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춰버렸죠. 이전에도 새로운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며 부활에 성공을 하는가 싶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 보면 일단 너무나도 커져버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지 못한 점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실용적이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럽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크고 편리하지만 그렇다고 싸 보이면 안 되는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두 시장 간의 격차를 좁힐만한 수단이 부족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지켜보기엔 같은 독일 브랜드인 벤츠와 BMW의 모델들은 날개 달린 듯 팔려나가는 상황이니 말이죠.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신형 제타의 변화한 라인업

국내에서 폭스바겐의 브랜드 가치는 같은 독일사와 확실한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바로 가격 경쟁력입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하고 사전예약 혜택의 일부인 현금할인과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2%~14% 할인받아 2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폭스바겐 제타를 살 수 있습니다. 이는 수입 세단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굉장히 덜어주기에 혹 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5년/ 15만 km 보증 연장까지 해줘 유지 관리에도 문제없습니다.

폭스바겐 제타 프리미엄 2,750만원 프레스티지 2,990만원

게다가 큰차를 선호하는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이전 모델 대비 더 길어지고 넓어졌습니다. 전장은 4702㎜, 차체 폭은 1799㎜입니다. 이는 6세대보다 각각 40㎜, 20㎜ 늘어났으며, 내부 공간성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36㎜ 늘어났죠. 여기에 전고(차체 높이)는 20㎜ 낮아져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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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와 파워트레인 가격 비교

신형 아반떼와 7세대 제타의 디자인적인 측면은 이제 어느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삼각형을 활용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다가온 아반떼는 현대차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제타 역시 자동차의 교과서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품격 있는 퀄리티를 담아냈죠. 

신형아반떼 1.6가솔린 기준으로 2,400만원대

국내에 출시되는 제타의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자동미션이 탑재됐습니다.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등급 모두 동일하며 150마력에 토크가 25.5gk.m으로 작지만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반면에 아반떼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요. 제타와 비슷한 급인 1.6 가솔린과 비교해 보면 123마력에 토크는 15.7kg.m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2020 폭스바겐 제타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가 가능한 이유

첫번째는 폭스바겐과 더불어 유럽의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기 때문에 굳이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이 절감됩니다. 그렇기에 연식을 거듭할수록 가격은 더욱 낮아지더라도 부담 없죠. 두 번째는 독일에서 생산되지 않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멕시코에서 생산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모델의 품질에 영향은 끼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상당한 절감 효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브랜드와 달리 편의사양을 비롯한 옵션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2가지 등급으로 줄이면서도 필요한 사양은 넣어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준중형 모델답게 프리미엄 가죽시트보다는 저가형 가죽시트로 운전석 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앞차와 차간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긴급 제동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까지 있어 충돌을 예방하거나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내비게이션이 문제가 되지만 스마트폰과 연동가능한 앱-커넥트 시스템인 ‘CarPlay’, ‘Android Auto’ 로 손쉽게 차량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2020 폭스바겐 제타의 사전 예약 소식으로 리뷰를 해봤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차량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의 이용에 불편함과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자차를 이용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시점에서 부담 없는 가격대로 수입 세단을 타게 되면 남들과 다른 것을 찾는 현대인들이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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