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차이야기 천휘 2019. 2. 8. 10:07
최근 몇년사이 한반도의 겨울에서 살아남는다는건 정말 험난한 고행이라고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의 겨울은 3한 4온이라 하여, 3일의 강추위를 견디고 나면 4일정돈 칼바람의 유예기간이 존재했었는데요. 그 기간 동안에는 청명한 하늘위로 방패연과 가오리연도 날리고 얼어붙은 논두렁에 모닥불 피워서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를 볼 수 있었더랬죠. 하지만 산과 들은 점점 줄어들고, 설상가상으로, 3한4미의 시대 까지 도래했습니다. 3일의 추위와 4일의 황사, 미세먼지의 날씨가 있지만, 우리는 포기 하지 않습니다. 5천만의 함성 그리고 강추위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그 어떤 위협이 닥치더라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2019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눈이 내린 길,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 겨울 하면 떠 오르는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