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아 뉴 스포티지(QL) 리뷰,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중형 SUV의 절대강자
- 차한잔
- 2018. 5. 31. 07:30
기아 스포티지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3분기 국내 출시 예정
성장하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럽형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은 범퍼와 램프, 휠 디자인 등이 새롭게 변경된 것이 특징이며, 올해 3분기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로 등장한 이후 출시 25주년을 맞은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500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급성장하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추가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공개된 유럽형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은 범퍼와 램프, 휠 디자인 등이 이전보다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변경되면서 기아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완성시킨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램프는 신형 K3에 적용된 바 있는 X형 LED 장식이 적용됐으며 범퍼 아래 인테이크와 범퍼 디테일은 스팅어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디테일을 닮았다.
전면디자인에 비해 후면디자인은 기존 디자인과 큰 차이 없으나, 테일램프 속 광원의 형상을 변경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범퍼 아래 스키드-플레이트도 새롭게 디자인해 디테일을 살렸다. 아울러 인테리어는 일부 버튼의 배치와 스티어링 휠 형상이 변경됐다.
우리가 알던 스포티지의 놀라운 디젤엔진과는 다른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유럽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스포티지에 적용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coDynamics+’라는 이름이 사용된다. 디젤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타터-제너레이터(MHSG) 조합이 그 핵심. 엔진의 시동을 켰다 끄는 것은 물론이며 가속시 최대 14마력의 힘을 더해 초기 발진시 연료 소비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신형 스포티지에 적용될 48v마일드하이브리드에 대한 포스팅
배터리는 0.46kWh 용량의 리튬-이온 사양이다.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여기에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도 함께 사용해 공해 물질을 줄인다. 기아차가 유럽시장에도 국내와 같이 신차를 출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5년 선보인 4세대 스포티지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워 SUV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스포티지의 유럽 판매량은 총 13만1천801대로 2015년 이후 3년 연속 10만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출시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올해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이 가세하면, 기아차의 SUV 판매가 크게 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미국시장 보다 유럽시장의 흐름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고급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인테리어 편의사양을 중저가 모델에도 볼 수 있어 유럽 고객들의 입맛을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까지나 안전을 위해서 수동식 레버를 돌리면서 시트를 조절할순 없는 노릇이다.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성장하는 기아차가 제대로 통했으며 그 기대에 맞춰 계속되는 신차를 투입하면서 그동안 멈춘 K시리즈와 '호랑이코 그릴'의 패밀리룩의 가치와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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