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르노삼성 SM3 리뷰, 16년을 이어온 준중형의 또 다른 국민차 파격할인

경차 수준 가격경쟁력, 준중형 최강의 가성비

PE 트림의 경차·소형차보다 저렴한 1470만원에 판매

동급차에서 없는 고급오션 기본으로 적용


르노삼성차는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격인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중 SM3는 국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에 보답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6월부터 차량 판매 가격을 트림별 모델에 따라 75만~115만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SM3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별 최저 75만원에서 최고 115만원까지 내려감으로써 가성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인하에 따른 시장경쟁력이 얼만큼 달라지는지 살펴보면 SM3 가솔린 모델의 전 트림은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2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최상위 트림인 RE는 기존 2040만원에서 75만원 내린 1965만원에 판매하며, LE트림은 115만원 할인된 1795만원, SE트림은 85만원 낮아진 166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 경차 및 소형차 최상위 트림과 동일한 수준이며 9년 전 2세대 출시 당시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다.



2018 르노삼성 SM3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차량 옵션 등 SM3만의 장점으로 꼽혔던 기존 사양들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만 낮추는 꼼수는 아니다. LE트림의 경우 2000만원 미만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최고급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클로징을 적용하고 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차량 시동을 끄면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주차 또는 정차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되어 운전 편의성이 높으며, 파킹 브레이크 버튼에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오토 클로징은 스마트카드를 소지하고 차에서 내려 1~2m만 멀어지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므로 짐을 들거나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다면 그 편리함은 더욱 커진다.



아울러 SE트림은 18MY를 출시하며 추가된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및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유지했으며, 중형이상에서 볼 수 있던 스마트 커넥티드 시스템 또한 SM3에서 T map 내비게이션과 와이파이(Wi - Fi)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물론 멜론(Melon) 스트리밍 서비스,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to Car)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와이파이(Wi - Fi) 테더링을 연결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T map 빠른 길 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SM3는 2002년 데뷔해 현재까지 약 40만대 판매된 르노삼성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출시했던 2세대 모델은 당시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외관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특히 주목 받았다. 한 때 현대 아반떼를 위협하는 유일한 경쟁자의 위치까지 오른 이후 부분변경과 상품성 강화를 거치며 첨단 안전/편의 장치들을 업그레이드하고 한층 강화한 가성비를 무기로 또 다른 국내 준중형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다져왔다.


▲르노 메간 세단 예상도


▲르노 플루언스


다만 아쉬운 점은 르노 플루언스 모델 이후 차세대 모델로 점춰진 르노 메간의 세단형 모델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준중형 모델의 문제 만이 아니다. 세련되고 유럽 특유의 디자인을 잘 살린 르노는 최근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SM3의 가성비와 오랜 세월을 경험한 토대로 그 가치는 시장에서 꾸준히 검증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닛산 파워트레인과 부드러운 변속감의 X-CVT 트랜스미션이 합작한 13.8km/ℓ의 우수한 연비는 SM3의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유지하는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외부 소음과 차량 진동을 차단하는 NVH(소음/진동) 억제 기술, 골프백 3개 이상 넣을 수 있는 넓은 트렁크 공간 등도 SM3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들이다. 차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양을 넣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사양들을 알맞게 적용시켜 SM3와 함께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던 SM5의 사례도 SM3에겐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신문철 상무는 "SM3는 수준 높은 상품성과 가치로 지난 16년 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경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판매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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