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리뷰, 머스탱 GT와 경쟁에서 '호주 추격용 경찰차'로 선정
- 차한잔/차이야기
- 2018. 7. 14. 07:30
호주 현지 생산 공장 폐쇄와 기존 경찰차의 내구연한 만료로 대체 차량 선정
포드 머스탱 GT와의 성능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아차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포퍼먼스 세단 스팅어가 국내에서는 선정 되지 못한 추격용 경찰차로 호주에서 공식 선정 됐다는 소식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추격용 경찰차는 없어 아쉽긴 하지만 호주에서 멋지게 랩핑된 스팅어를 볼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홀든 코모도어와 포드 팔콘 등 추격용 경찰차가 내구 연한 10년을 채워 도입된 스팅어는 머스탱 GT와의 경쟁에서 까다로운 냉각 테스트와 제동 테스트를 통과해 차세대 추격용 경찰차로 선정됐다고 한다.
퀸즈랜드의 새로운 경찰차는 스팅어 최상위 모델인 3.3리터 V6 AWD로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65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60mph 가속은 4.6초만에 주파한다. 스팅어는 기존 V8 엔진의 고성능 경찰차를 대체해 추격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팅어에 장착된 람다 3.3 T-GDi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즈오토가 선정한 엔진은 스팅어에 들어간 람다 3.3 T-GDi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m의 성능(국내 인증 기준)을 내며, 스팅어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4.9초만에 가속시킨다. 람다 3.3 T-GDi 엔진은 스팅어 외에도 제네시스 EQ900, G80 스포츠, G70 모델에도 탑재되어 있다.
호주 추격용 경찰차 스팅어는 고속도로에서의 난폭운전과 과속운전을 단속하는데 투입된다. 전통적으로 대배기량 V8 엔진의 고성능 모델을 선호했던 경찰청은 스팅어가 V8 모델과 비슷하거나 앞서는 퍼포먼스와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머슬카의 대표 주자인 포드 머스탱은 V8엔진으로 유력 시 됐으나 호주 퀸즈랜드 경찰청이 제시한 냉각 및 제동 테스트에 탈락하며 선택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진 않는다. 5.0리터 V8 엔진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460마력, 58.1kg.m다. 여기에 포드 최초의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하여 더욱 신속한 변속과 응답성을 높였다.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과 더불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성을 갖출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브랜드 최초로 포트분사 방식과 직분사 방식이 결합되어 어느 회전영역대에서도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하는 반면, 소음과 진동은 획기적으로 줄었다. 또한 5.0L GT 모델에는 6 피스톤 프론트 캘리퍼가 적용된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포함된 GT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되어 고출력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 시켰다. 두 모델의 가격은 스팅어 GT 5,030만 원(국내 판매기준), 포드 머스탱 GT 쿠페 6,440만 원(국내 판매기준)으로 스팅어가 가성비에도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편의성과 인테리어는 스팅어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는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과 노하우가 모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팅어 경찰차엔 업무를 위한 스트로브 조명과 사이렌, 통신 라디오가 추가로 장착됐으며, 스팅어 외에도 호주 경찰청은 SUV 모델인 쏘렌토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스팅어를 테스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꼼꼼하면서도 철저한 호주 경찰의 기준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기아차도 경찰청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적합한 차량으로 개발 작업을 거쳐 맞춤형으로 과속 운전 단속이나 고성능 차량 추격용 차량으로 올해 말까지 총 50대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호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그 나라를 상징하는 차로 선정돼 또 다시 포스팅 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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