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리뷰 시승기,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작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현대의 새로운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국산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 콘퍼런스’를 열어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에 이어 플러그인 버전까지 나옴으로써 아이오닉 브랜드의 친환경 3종 세트가 갖춰졌다.

사실 아이오닉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되었을 때만하더라도 어중간한 라인업에 비슷한 급으로 아반떼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시장을 아이오닉이 자리를 꿰찬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현대만의 아이덴티티로 성공을 거두고 말았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동력 시스템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하는 카파 1.6GDi 엔진과 최고출력 60.5마력(44.5kW), 최대토크 17.3kg·m를 내는 영구자석형 모터로 구성됐다. 합산 최고출력은 141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27kg·m다. 인증연비는 복합기준 휘발유 20.5km/ℓ, 전기 기준 5.5km/kWh로 국내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3종의 아이오닉은 같은 이름을 지녔지만 전혀 다른 느낌에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담아냈다. 개개인의 니즈에 따라서 아이오닉을 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행운이라 할 수 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에서 조금의 답답함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전기차가 합쳐지면서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한데 모은 차다. 출·퇴근 정도의 거리는 외부 전원으로 배터리에 충전해놓은 전기만으로 움직일 수 있고, 장거리는 내연기관인 엔진을 돌려 주행한다. 

전기차와 달리 가정용 전기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필요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에서 공급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한번 충전해 전기만으로 최대 46㎞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까지 돌리면 900㎞ 이상 달린다.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ℓ, 전기 기준 5.5㎞/kWh로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운전대를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는 주행 조향보조시스템(LKAS),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경보 후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앞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을 지원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현위치 주변 전기충전소 및 주유소 정보와 전기모드(EV) 주행 가능거리, 총 주행 가능 거리, 배터리 잔량, 충전 예상 시간 등의 에너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충전 기능을 이용해 출발시간을 미리 설정해 놓고 차량을 자동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지난해 등장한 아이오닉 브랜드는 현대차가 기대한 만큼 팔리진 않았다. 경제성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고 전기차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각 지역자치단체와 공기업에서 전기차에 대한 지원과 전기 충전소에 대한 공급을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불리한 요소는 이젠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BMW 등도 전기차 대중화에 앞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의 충전 문제와 배터리 내구성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연 4회 무료 제공) 확대, 배터리 평생 보증 등 ‘5가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반영하면 N트림 2,730만원, Q트림 2,910만원이다. 2천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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