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발론 리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

토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의 역할을 수행하는 아발론 공개 되다


아발론은 1994년 미국에서 처음 생산되고 출시된 일본 토종의 차량은 아니지만 토요타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온 녀석이다. 토요타 입장에서도 캠리보다 높은 등급의 세단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면서, 미국에서 출시되자마자 판매량도 좋아 일본에 역수입되기도 하면서 이제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토요타자동차는 디트로이트오토쇼 2018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풀체인지된 신형 아발론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캠리와 같이 렉서스의 스타일을 많이 닮아 간 모습으로 나타났다. 더욱 커진 그릴이 유독 돋보이는 아발론은 '빅마우스'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신형 아발론은 토요타의 차세대 플랫폼인 TNGA를 기반으로 한 K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됐으며, 토요타가 시도 하지 않은 기술을이 대거 투입되었다. 그중 하나인 '적응형 가변 서스펜션(AVS)'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 다운 탁월한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추구한다고 한다.

하나하나 살펴볼 수록 이전 아발론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유를 찾아 보니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여지기도 한다. 5세대로 다시 태어난 아발론은 미국의 칼티(Calty) 연구소에서 완성한 새로운 스타일링을 입었다. 선대의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전례 없는 과격함과 웅장함이 특징이다. 선대의 디자인이 무난함에 초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아발론은 그 무난함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파격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토요타의 이와 같은 시도는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기존의 것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복면을 쓴 채 오로지 실력과 기술로만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오토쇼에서 빛을 발하게 됐다. 캠리의 영향을 받은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의 구현’에 기초하면서 여기에 차체 전반에 걸쳐 적용된 수평향의 선들과 디테일을 통해 차체를 더 넓고 웅장하게 보이도록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후면 윈도우 라인을 C필러 끝까지 늘려 잡은 점도 특징이다.

전면의 강인한 인상의 그릴과 수평으로 이어져 오는 캐릭터라인이 후면에도 그대로 적용된 모습이다. 위로 꺾여져 올라가는 라인은 낮은 차체를 어느정도 무게중심을 올려주는 역할도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해 안정적인 스타일과 더불어 일자로 이어진 테일램프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이다.

실내의 디자인 역시 큰 폭으로 변화되었다. 파격적으로 변화된 구성을 취하면서도 기능 제어에 불편함은 없도록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실내 마감재의 사용에 있어서도 기존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진 느낌을 준다. 아울러 시트의 형상과 질감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토요타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해진 현대 기술에 비해 다소 동떨어지는 카인포시스템으로 애를 많이 먹었다. 캠리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래그십 세단인 아발론에는 토요타의 승용차 중 처음으로 아마존 닷컴의 음성 대화형 AI인'알렉사'를 탑재했다. 이는 전용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지시하면 도어 잠금 및 해제, 엔진시동과 연료의 잔량 체크 등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함께 9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14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로 이루어진 동급 최고의 JBL의 퍼포먼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미국에서는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서 제공하는 2GB의 Wi-fi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공개된 신형 아발론의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새로운 설계의 3.5리터 V6 엔진과 새로운 THS-II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신형의 3.5리터 V6 엔진은 TNGA 설계사상에 기초하여 개발된 완전 신형엔진으로, 한층 향상된 효율과 전영역에서의 성능강화가 이루어졌다. 변속기는 신개발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아발론에 탑재되는 THS-II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캠리에 탑재된 것과 같은 것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토요타는 오랜세월 가솔린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투자해왔다. 그 결실을 캠리와 아발론을 통해 검증해보려 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디젤엔진 못지 않은 연비까지 이뤄내면서 신개념의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오고 있다. 그리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토요타 북미법인에 따르면 역대 아발론 중 가장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구매 욕구를 자극 시키고 있다.

토요타 아발론은 캠리와 같이 고급스러운 모습을 강조하는 모델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모델로 구분해서 출시될 전망이다. 각자의 개성이 차별화 되는 매력이 예상되며 미국에 먼저 선보이며, 국내에는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에 출시되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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