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풀체인지 리뷰, 미국에서 포착된 완전히 달라진 8세대 쏘나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인 8세대 쏘나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쉐보레 말리부와 중형 세단 경쟁

7번의 진화, 5년만의 풀체인지로 거듭나다


현대차가 2019년 3분기 공개를 앞두고 8세대 쏘나타(코드네임 DN8)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LF쏘나타의 직선적이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스포티하고 날렵한 뉴라이즈로 디자인이 바뀌면서 계속되는 추락을 하고 있는 쏘나타는 5년만의 풀 모델 체인지가 이뤄질 차세대 쏘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의 이미지가 미국에서 포착됐다. 



풀체인지되는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은 뉴라이즈와의 공유가 거의 없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될 것으로 모두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가 밝힌 8세대 쏘나타부터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특징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반영된다. 2018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르 필 루즈(Le Fil Rouge) 컨셉트를 통해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이 설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카스쿠프'에서 공개한 8세대 쏘나타의 예상도를 보면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에 쿠페 지향적인 라인이 특징이며, 전면부는 커다란 그릴과 헤드램프가 통합된 형태를 갖췄다. 8세대 쏘나타 역시 이러한 스타일을 상당부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 Le Fil Rouge(HDC-1)' 렌터링


탭재되는 엔진은 세타3 탑재가 예고됐다. 기존 세타2를 개선해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세대로 발전해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될 만큼 파워트레인도 이에 맞춰 개선한다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8세대 쏘나타 추정 모델의 스파이샷 [사진 Autoblog] 


해외매체 Autoblog에 의해 포착된 차량은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주차장에 자리잡고 있었다. 언뜻 보면 확인이 불가 하지만 8세대 쏘나타로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는 해당 차량은 현행 쏘나타, 8세대 캠리, 10세대 어코드, 9세대 말리부와 함께 주차되어 있어 짐작할 수 있다.


▲8세대 쏘나타 추정 모델의 스파이샷 [사진 Autoblog] 



이미지 속 쏘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은 현재보다 한 단계 커진 형태를 지녔다. 경쟁모델과 함께 비교를 해도 한 체급 위에 속한다고 보일 정도지만 전체적인 비율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벨트라인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쿠페의 형상이다. 아울러 이전 보다 낮고 와이드해진 8세대 쏘나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해드램프가 낮게 위치해 있으며 이에 비해 더욱 넓고 긴 보닛을 중심으로 사이드미러의 위치가 A-필러에서 도어패널로 자리를 옮긴 플래그 타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8세대 쏘나타 추정 모델의 스파이샷 [사진 Autoblog] 


전면에서도 느꼈지만 사이드 이미지는 확연히 C필러를 트렁크 리드 부근까지 날렵하게 이어져 패스트백을 연상하는 루프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기존 모델보다 확연히 높아 지고 곡선 형태의 벨트라인은 속도감과 스포티함이 모두 느껴지며, 전면에서 부터 이어지는 라인들이 모두 만나는 후면부도 얇고 샤프한 트렁크라인과 안정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경쟁모델과 흡사하다.



현대차는 이번 8세대 쏘나타에 걸고 있는 기대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는 구원투수는 그 어느 선수보다 부담이 크지만 상황을 반전시킨다면 그 무엇보다 값진 것도 없다. 지금 상황이 그렇다. 쏘나타는 2000년부터 13차례나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차다. 7세대 쏘나타는 출시 이후 4개월 연달아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쏘나타는 8만2703대만 팔렸다. 그랜저와 아반떼 등에 밀리면서 현대차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카스쿠프(Carscoop)의 8세대 쏘나타 예상도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앞서 현대차는 쏘나타 3세대와 6세대에 디자인 변화를 적용해 왔다”면서 “현대차가 쏘나타 디자인을 변화를 보여줄 때마다 실적이 크게 향상된 만큼 최근 현대차의 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세대 쏘나타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신형 쏘나타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관계자들에게만 공개된 상태”라면서 “올해 실적과 내년 시장 방향에 따라 출시일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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