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리뷰, 서서히 드러나는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이름 G90

국내 테스트 주행이 한창인 EQ900, 여러 곳에서 포착

에센시아 콘셉트, GV80에서 선 보인 쿼드램프 EQ900에서도 적용

제네시스, 美 신차품질조사 1위 달성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디자인 부분변경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오랜 세월 지켜온 국내 정통 프리미엄 세단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에쿠스의 옛 이름인 EQ900을 이어왔으나 더 이상 그 가치가 사라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 수출명이자 제네시스의 시리즈 명이기도 한 'G90'으로 변경하고 브랜드의 통일성을 지키면서 내수 시장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부분변경될 제네시스 EQ900은 2017년 및 2018년 뉴욕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GV80과 에센시아 콘셉트의 디자인을 일부 반영했다. 7각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높이고, 쿼드 헤드램프도 들어간다. 리어 디자인도 분위기를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LED 채용은 기능과 디자인을 고려해 결정됐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인간 중심'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도록 사람의 눈빛을 형상화한 프로젝션 램프를 고집하며 LED 활용 범위는 제한해 왔다. 그러나 부피가 작은 LED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용이하다는 판단, 최근 컨셉트카에 적극 반영한 데 이어 EQ900에도 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EQ900


전 세계적으로 LED 램프를 활성화 하고 있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장치들이 대거 적용되고 있어 제네시스 역시 그 흐름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과거의 흔적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뒷받침하는 신형 G90의 테스트카들이 도로에 나타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출시 날짜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최근 국내 커뮤니티와 관련 동호회에는 EQ900 부분변경 테스트카가 게재되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신형 EQ900의 전면은 단순히 헤드램프의 변경에서 그치지 않고 보닛과 범퍼, 그릴, 헤드램프까지 완전히 디자인이 변경된 모습이다. 그렇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로 GV80 콘셉트카를 통해 예고된 쿼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아울러 보닛과 차체가 독립적으로 구분되는 아일랜드 스타일로 변경돼 더욱 길어져 보이는 익스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다. 크래스트 그릴의 형상은 엣지가 강조된 타입으로 변경돼 입체감이 남다르며 G70의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보여진 'V'형 디테일이 신형 EQ900에도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후면디자인 또한 변화가 크다. 이전 EQ900와 달리 번호판이 범퍼로 이동하고, 가로로 긴 대형 리어램프가 새롭게 적용되며 GV80에 적용된 쿼드 LED 스타일이 적용됐다. 그 밖에 범퍼 일체형 머플러팁과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상징인 휠은 디자인의 변경과 함께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일정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가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는 이전까지 없었으며 세계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일부 억대 고급차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차량 원가 상승이라는 부담을 감수하고 고급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BMW 7시리즈 세단


해외 완성차 업계 중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량은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 포르쉐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중에서는 미국 테슬라 모델 S가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원가 절감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관계자는 "타이어 인치를 높일수록 고속 주행에서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특히 고인치 타이어를 적용하면 외관상으로도 매력 있는 차로 보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급화 브랜드로 이어가는 제네시스는 GV80 콘셉트와 에센시아 콘셉트의 디자인을 EQ900에도 적용된 모습도 포착됐다. 어느 국내 커뮤니티에 게재된 제네시스 EQ900 테스트카에는 전면에서 펜더까지 이어진 방향지시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에 공개한 에센시아 콘셉트에  적용된 디자인으로 역삼각형에 가까워진 크레스트 그릴과 두 개의 얇은 라인으로 완성된 전후면 쿼드 램프가 그것이다. 헤드램프는 전면 펜더까지 이어진다.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사이드미러에 방향지시등이 위치한 기존 모델과 달리 헤드램프 내부의 LED 주간주행등과 전면 펜더로 이어지는 일체감이 강조된 디자인과 시퀀셜 방식이 포함돼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강조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제네시스 EQ900는 지난 2015년 12월 선보인 모델로 10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EQ900 부분변경, SUV 모델인 GV80, 차세대 G80 등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신차에 두 줄로 구성된 쿼드 DRL 헤드램프,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제네시스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경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대한민국 명차 브랜드의 우수한 품질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 wer)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68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탄생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전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여겨진다.


네시스가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우수한 품질평가를 획득한 것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은 물론,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품질기술력을 증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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