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리뷰, 미국 애리조나에서 포착된 테스트카

부산모터쇼에서 선 보인 HDC-2 그랜드마스터와 흡사

트레일러를 이끄는 당당한 모습으로 포착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서버번과 경쟁


현대차가 올해 말 선보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칭)가 카메라에 포착돼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에 게재된 팰리세이드 테스트카는 전면 디자인이 상당 부분 드러난 모습이다. 입체감이 강조된 패턴의 그릴은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그랜드마스터 콘셉트(HCD-2)와 상당히 흡사한 인상이다. 



현대차의 8인승 대형 SUV, 팔리세이드 혹은 팰리세이드(Palisade)의 테스트가 한창이다. 사진 속 팰리세이드는 애리조나(Arizona) 인근에서 포착됐는데 커다란 차체에 위장막을 덮어씌우고 트레일러를 이끌고 있어 상당히 강인하고 웅장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 디자인은 코나, 싼타페 등 현대차가 만든 SUV의 패밀리 룩을 연상케 한다.


이렇듯 트레일러를 끄는 사진을 공개한 것은 아무래도 의도된 상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북미 시장에서는 픽업트럭의 수요가 많은데 바로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8인승 대형 SUV 쉐보레 서버번 또는 포드의 익스페디션과 경쟁하게 된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 범퍼 하단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레이더가 위치한다. 최근 세단형 모델에서 엠블럼에 위치시킨 것과 달리 높은 보닛으로 인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설정으로 보여진다. 높고 편평한 보닛과 긴 휠베이스, 여유로운 리어 오버행 등 대형 SUV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닮은듯 다른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2018 부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세로형으로 길게 늘어선 LED램프와 달리 테스트카에서는 신형 싼타페와 같은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적용돼 또 다른 스타일을 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닮은 구석이 너무나도 많다.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기아의 텔루라이드 컨셉 모델과 같은 최고출력 270마력의 가솔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3.5리터 V6 엔진과 전기 모터를 물려 최고출력 400마력을 내는 모델에 대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 G80에 장착된 트윈터보 사양의 3.3리터 가솔린 엔진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정확한 제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는 계속해서 북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싼타페 스포츠(국내 출시명=싼타페)와 싼타페(국내 출시명=맥스크루즈)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더욱 세련되고 큼직한 SUV가 필요했던 것이다. 팰리세이드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2019년 공식 데뷔, 2020년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