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성능 브랜드 N 리뷰, i30 벨로스터 이은 독립형 모델 N 개발로 라인업 확대

고성능 N 라인업 확대 신모델 개발

2인승 스포츠카 혹은 고성능 세단 중에서 선택

타사 고성능 브랜드와 차별화 하는 현대 N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인지도 확장에 온갖 자본력과 수단을 동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고성능 브랜드의 확장을 하기 위한 몸부림은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차별화를 두면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라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현대-기아차를 부르는 좋지 않은 이름으로 계속 불린다면 의욕이 아니라 허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의 현대차 N 모델 라인업은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N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N의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 진입장벽을 낮춘 i30 N Line을 얼마 전 공개되면서 계속되는 라인업 추가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향후 i30 N 패스트백과 투싼을 기초로 한 컴팩트 고성능 SUV도 등장할 예정으로 벤츠의 AMG 못지 않은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여기까지의 모습이라면 지금까지 해오던 벤치마킹에 불과하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부사장을 통해 최근 현대차가 N 브랜드에 새롭게 추가될 신모델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매체는 쉬미에라의 말을 인용해 벨로스터 N과 i30 N, i30 패스트백 등의 출시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쉬미에라 부사장은 "N 브랜드 개발의 다음 단계는 독립적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며 전반적 아이디어는 더 많은 모터스포츠 감성을 불러 일으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쉬미에라 부사장은 "알버트 비어만과 나 자신은 열정적인 것들에 관심이 있고, N 브랜드에 추가되는 신차 라인업과 향후 선보일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갖고 있다"라고 추가로 밝혔다.



그 중에서도 2인승 스포츠카로 유력시 되는 모델을 현대차는 개발해 오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미드십 스포츠 컨셉트카를 공개해왔다. RM14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컨셉트 모델은 현재 RM16으로 발전한 상황으로 단순히 전시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실제 뉘르부르크링에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양산이 된다면 현대차가 준비중인 독자 모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특히, 헤드램프에 새겨진 N형태의 디자인은 어느 누가 봐도 현대 N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 을 연상하면 가장 먼저 연관되는 것은 BMW의 M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의도적이거나 아니거나 모든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현대차만이 그 정답을 가지고 있을테지만 N의 의미는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자리한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릿글자 'N'를 따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타 브랜드의 디자이너를 비롯한 인사를 대거 스카웃해왔다. 특히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가 신설되며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토마스 쉬미에라는 지난 1987년 BMW 차체설계 CAD 엔지니어로 업계에 뛰어든 이후 주요시장에서 구매와 품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고성능차 분야 사업전문가로 이름을 날려왔다.


그는 1997년부터 BMW 독일시장 영업 및 마케팅 매니저로 판매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는 BMW의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영업을 담당해 4년간 M 브랜드를 포함 BMW의 중국시장 판매를 폭발적으로 성장 시켰다. 또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 및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이동해 6년간 매출과 수익 증가 뿐 아니라, 1시리즈 M쿠페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2015년부터는 미국에서 BMW M 북남미사업을 총괄하며 북남미 사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바로 BMW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 알버트 비어만이다. 그는 모터스포츠가 가진 핵심 기술을 현대 양산형 모델에 접목 시키면서 그동안 현대차가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같은 이름의 모델이지만 그 승차감은 전혀 다른 차로 만들면서 최근 내수시장의 떨어진 점유율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 뛰어든다면 큰 낭패를 보기 쉽다. 아울러 오랫동안 머릿속에 박힌 고정관념 또한 바꾸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예전부터 이동수단과 소모품으로 여기며 노동의 문화를 이어왔다. 인력거와 손마차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노동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문화와 스포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차는 계속해서 바꿔가고 있다.



또한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모터쇼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의지를 담은 ‘고성능 N’을 소개하고, 콘셉트카 ‘RM16’과 함께 ‘신형 i20 WRC 랠리카’,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등을 함께 선보이면서 자동차 본연의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깨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가 국내 출시 첫 고성능차인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주차로 진행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벨로스터 N 컵’을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원 메이크 레이스는 한 모델의 단일 경주 차량으로 레이싱 대회를 진행해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을 겨루는 레이스다. 오는 11월 시범 경기를 개회한 후 2019년 부터 공식적으로 풀 시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분야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국내 출시 첫 고성능 차인 벨로스터 N으로 진행되는 원메이크 레이스 ‘벨로스터 N 컵’을 개최한다”라며, “경기에 사용될 ‘벨로스터 N 컵 경주차’는 벨로스터 N의 타이어와 제동 장치를 보강하고 섀시와 공력을 트랙 주행에 더욱 적합하게 튜닝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계속되는 라인업 확충과 독자적인 신 모델의 개발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알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연의 재미는 안전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그 가치는 더욱 발휘한다. 의도되지 않은 장소에서 즐거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위협감을 물론 즐거움을 상실시킨다. 


운전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운전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문화와 스포츠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소의 확충과 그에 따른 교육이 뒷받침돼야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인식 또한 점점 대충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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