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라이드 리뷰, 30주년 맞은 국민차 단종설과 신형출시는?
- 차한잔/차이야기
- 2018. 1. 30. 09:00
기아 프리이드, 해치백 시장의 활성화 다시 한번 재연할까?
기아차의 원조라고 불리면서 국민차의 이름을 올릴만한 차 중에 다들 알만한 차인 프라이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의 계속되는 판매 저조로 인해 급기야 현대 엑센트와 함께 판매 중단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엑센트와 프라이드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신형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어졌다.
프라이드를 위협하는 건 동생 격인 스토닉이다. 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토닉을 출시한 뒤 수요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가 쏟아져 나왔고, 이는 존재감을 흔들어댔다. 더구나 SUV에 밀려 소형 세단 입지가 좁아진 점도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스토닉이 신형 프라이드의 후속 모델이다’, ‘국내 출시가 내년으로 늦춰졌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기아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신형 프라이드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공을 들여 신차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차가 많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팅을 하게 되면서 4세대 프라이드의 디자인이 옛날 디자인과 비슷할 거란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동급 해치백들 못지 않은 디자인과 오히려 스토닉보다 더 나은 모습을 한 채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아차가 선보일 신형 프라이드(4세대·수출명 리오)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서 공개됐으며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프라이드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국내 출시 3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차가 30주년을 공백기로 보내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출시와 관련한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건 더 뼈아프다. 어떻게 보면 프라이드의 30주년이라는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1987년 국내에 처음 나온 프라이드는 13년간 단 한차례의 완전변경(풀체인지) 없이 70만1876대가 팔렸다. 2세대 모델은 2005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2011년까지 12만9380대가 팔려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6월 단종된 3세대의 경우 2011년 이후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5만5027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효자’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신형 프라이드 GT 라인(수출명 리오)의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식 데뷔는 오는 3월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로 예정돼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 올 봄 출시될 프라이드 GT 라인은 블랙 크롬과 17인치 알로이 휠, 씨드 GT와 프로-씨드 GT에 사용된 '아이스-큐브' LED 안개등으로 외관을 고급스럽게 했다. 실내 시트에는 그레이 스티칭의 직물이 그리고 D컷 스티어링 휠에는 가죽이 사용됐다. 컴팩트한 3기통 1.0ℓ T - GDi 엔진은 최고 출력 118 bhp(6000rpm)와 최대 토크 171 Nm(1500~4000rpm)를 발휘한다.
2018년 3분기에는 가솔린 1.25ℓ, 1.4ℓ MPi 엔진과 7단 DCT로 조합된 모델도 만나 볼 수 있다. 알루미늄 페달과 바이-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의 고급 편의 사양도 운용되며 대형 7인치 '플로팅' 터치 스크린 HMI는 네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포함돼 있어 스마트 폰과 완벽하게 통합 할 수 있다. 후방 주차 카메라와 스티어링 휠과 시트 열선도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 제공되고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FCA)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도 선택할 수 있다. 은 2018년 3 분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 처럼 해외 시장에서는 고성능 모델가지 출시되는 등 판매량이 나쁘지 않은 기아 프라이드는 다시금 국내 출시 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사실은 예견된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해치백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확실한 매력 어필이 되는 마케팅도 어느정도 필요해 보인다. i30의 광고 같은 연예인들의 일상에 함께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생활에 필요성과 안정성 그리고 소형SUV 못지 않은 다양성을 강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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