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넥쏘 공개 리뷰, 한 번 충전으로 609Km 역대급 주행거리...안전은??

현대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개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선보이고, 1회 충전 항속거리도 공개했다. 정말 가능해? 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주행거리는 이 날 공개하면서 어느정도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존의 전기차는 최소 30분이상 충전을해야 하지만 수소전기차는 단 5분이면 모든 게 해결돼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의 비결은 현대차가 개발한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증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덕분에 넥쏘는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장의 항속거리를 구현했다. 1세대 모델이었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이상 향상된 수준이며, 넥쏘 개발 당시 목표였던 580km보다도 향상된 거리다.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다. 

넥쏘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서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에디터들의 선택상(Editors' Choice Award)'을 수상했다. 외장 디자인은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경계를 보여주는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 깨끗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히든 리어 와이퍼 등으로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하지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지울 순 없는 건 현대가 고쳐야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게 비슷하지는 않다. 그 속 내는 미래지향적 이미지에 공력 성능 개선과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등을 적용했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특화 UX(사용자 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친환경차 특성을 살려 대부분의 내장 소재에 바이오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도료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 tified BIO Materials)를 사용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여주휴게소를 거쳐, 평창까지 총 250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넥쏘 체험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코스 중간 기착지 여주휴게소에는 현대차가 직접 투자/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있다.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자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도 강화한다.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 인프라 구축과 파격적인 서비스는 현대가 그만큼 이번 수소차에 대한 기대가 크고 내수시장에서의 점점 떨어지는 점유율을 다시 높인다는 계획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왜 하필 수소일까?라는 생각도 넥쏘가 출시되면서 궁금증을 가지면서도 수소연료의 의미보다는 수소탄이라는 폭탄의 의미로 더 와닿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혹시나 주행중에 충돌로 인한 사고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사태에 대해 현대는 어떻게 대처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는 수소차의 안전성 우려를 없애기 위해 넥쏘에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했다. 또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테스트와 실제 공도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다를 수 있으니 아무리 연비가 좋고 친환경적이라 해도 안전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주행테스트의 종점인 평창으로 향하는 이유는 단하나 곧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공식스폰서이기도 한 현대차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선수단 지원과 함께 공식 후원사로서 선수단 수송 차량과 의전 차량, 대회 운영 차량 등 차량 총 4100여 대와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넥쏘도 함께 지원되면서 시승행사는 물론 전세계인들의 축제 속에서 화려한 홍보가 되기도 한다.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 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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