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공개
- 차한잔
- 2019. 6. 3. 07:30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의 창립 90주년의 의미를 담은 모델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를 공개하며 페라리 라인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일반 양산형 모델로서는 전례 없는 놀라운 성능으로 진정한 패러다임의 전환 보여 주고자 합니다. 최대 출력 1,000마력, 출력 대 중량비(weight-to-power ratio) 마력당 1.57 kg, 시속 250km에서의 다운포스 390kg 등의 경이적인 퍼포먼스가 대변하듯 SF90 스트라달레는 세그먼트 최강의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8기통 모델이 가장 강력한 최상위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SF90 스트라달레의 모델명은 성능 부분에서의 모든 중대한 업적을 함축하고 있는데요.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의 창립 90주년의 의미를 담은 모델명은 페라리의 트랙 전용 차량과 일반도로용 차량 사이에 항상 존재해왔던 강한 연결성을 나타냅니다. 마라넬로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SF90 스트라달레는 F1 레이스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을 양산차에 즉각 적용하는 페라리의 독보적인 능력을 완벽히 입증해냈습니다.
디자인,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SF90 스트라달레는 성능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재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진보된 모델로, 외관 스타일링은 새로운 페라리 시리즈의 첫 모델이자 익스트림 스포츠카로서의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제작되었습니다.
페라리는 최근 20년간 전면과 중앙, 후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미드 리어 엔진 베를리네타(berlinetta) 모델의 디자인 혁신을 끊임 없이 고민해왔죠. 페라리의 목표는 페라리 로드카 역사상 유례없는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 익스트림 모델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SF90 스트라달레는 오늘날 F8 트리뷰토(F8 Tributo)로 대표되는 미드 리어 엔진 형식의 쿠페와 라페라리(Ferrari LaFerrari) 같은 슈퍼카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하이퍼 익스트림 카의 새로운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Ferrari Styling Centre)에서 제작된 SF90 스트라달레는 운전석이 미드 엔진 앞에 위치해 있으며,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비율의 진정한 슈퍼카를 만드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의의를 지닙니다.
차체 후면부에는 배기 라인 레이아웃 최적화의 결과로 배기 파이프가 높게 자리잡았는데 파워트레인의 위치가 이전보다 낮게 위치해있어, 디자이너들은 차의 후면도 낮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또한, 후면 스크린의 측면이 루프에서 리어 범퍼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가지 않는 점과, 냉각 그릴과 스크린이 분리되는 점 역시 기존의 베를리네타 디자인과 다른 점이죠.
SF90 스트라달레의 외관이 형태와 기술, 성능까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며 디자인되었다면 인테리어는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에 대한 페라리의 목표는 명확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운전석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앞으로의 페라리가 추구하는 전반적인 방향성이기도 합니다.
페라리 디자인팀은 계기판을 강조하는 동시에 항공기 콕핏을 모티브로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운전석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인터페이스 컨셉에 대한 초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자동차와 운전자 간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하는 해당 접근 방식을 통해 SF90 스트라달레는 모든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형태적 그리고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독창적 측면에서 보면,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이번 SF90 스트라달레의 인터페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운전석의 스크린에 차량의 모든 기능과 제어 장치를 표현합니다. 스크린 그래픽도 계기판이 켜지거나 다른 화면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극적인 3D 효과를 생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SF90 스트라달레는 내연기관에 3개의 전기모터가 통합된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페라리입니다. 전기모터 중 2개는 프론트 액슬에 독립된 구조로 위치해있고 다른 한 개는 뒤 쪽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결합은1,0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성능을 구현하는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라인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도 성능 및 기술 혁신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죠.
SF90 스트라달레의 8기통 터보 엔진은 780마력의 출력으로 같은 유형의 아키텍처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능의 한계에 대한 기준을 높였습니다. 해당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 상을 수상하며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낸 F154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요. 동급 최고인 195cv/l의 리터당 마력과 더불어 6,000rpm에서 81.6 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이를 위해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3,902cc에서 3,990cc로 배기량을 늘리는 등 엔진의 다양한 요소들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SF90 스트라달레에는 키리스(keyless)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스마트키가 도입되었는데요. 이 스마트키는 앞으로 제작될 신차 라인업에도 도입될 예정이며, 모델명에 맞게 각각 이름이 붙여질 예정입니다. 또한, 직사각 형태의 기존 ‘도약하는 말(Prancing Horse)’ 배지 외에 우아한 메탈 버전의 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도 선택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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