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리뷰 시승기, 가장 아름다운 차 'Beyond Driving'
- 차한잔
- 2017. 12. 13. 09:00
SM6, 감각적이란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다.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출시된지 2년이 다 됐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차량이 쏟아지며 신차 효과가 3개월 이상 가지 않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중형차보다 체력은 키우면서, 성능과 품질을 고급화한 '중형 위의 중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M6는 출시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차'에 이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2017 올해의 차’ 평가에서 디자인, 혁신성, 편의성 등 20여개 항목에서 경쟁차량 64종을 제치고 최고점수 3,259점을 획득해 ‘2017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첫 출시 이후에 특별한 변화없이 이어 졌지만 그야 말로 상복이 터진 SM6다.
SM6의 후면 디자인은 트렁크 리드의 끝을 살짝 들어올려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일뿐 아니라 역동적인 스타일까지 구현했다. 새로운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가로 형태의 램프 디자인, 동급 최초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완성된 카리스마 넘치는 뒷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이나 혹은 강렬한 스포츠 드라이빙, Multi-Sense의 기능은 운전자의 다양한 취향과 운전 스타일 그리고 그날그날의 기분까지도 섬세하게 만족시켜준다. 8가지 다양한 시스템을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간단히 제어하고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5가지의 색상과 4가지의 그래픽을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계기판을 구현할 수 있다. RGB방식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개인 기호에 따라 5가지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모든 인테리어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한 땀 한 땀 정교한 마감이 적용되었다. 대시보드는 물론 도어트림에도 퀼팅 마감을 적용해 세심한 장인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의 중형차들은 다운사이징이 계속 되고 있다. SM6도 피해갈 수 없다. 2.0리터 가솔린엔진이 첫 출시 된 이후에 1.5디젤과 1.6가솔린엔진 사양이 출시되면서 다양해진 라인업을 갖추었다.
SM6 dCi 모델에 적용된 르노삼성의 1.5 dCi 엔진은 F1 엔진 제작 경험이 녹아있다. 이미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 26개 차종에 적용해 1300만대 이상 판매될 만큼 내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1.6 TCe 엔진이 장착된 SM6 TCe 트림은 다운 사우징 기술이 집약된 엔진으로 최대토크 26.5kg.m, 최대 190마력의 동력성능을 지니면서도, 리터 당 12.8㎞(복합연비 기준) 연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AM링크로 보완하면 얼마나 달라지는가는 SM6 이전까지 세단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았다. 한마디로 멀티링크와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지금까지 2열 시트 탑승자들은 숙면 모드에 빠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뒷좌석은 열선시트 버튼이 탑재된 암레스트까지 있어 가족들도 선호하는 자리다.
SM6를 한번쯤 타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한다 "풀옵션 3000만원대에 어떻게 이런차가 나올 수 있나"이다. 우선 5000만원대에나 있는 유용한 고급 사양들이 놀라게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장착된 '마사지'기능
SM6에는 주로 BMW나 포르쉐 등 수입 고급차에 적용한 ZF-TRW사의 R-EPS 벨트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보다 섬세하고 안정적 주행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시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이 눈에 띈다. 회사 관계자는 "SM6는 안정적인 프리미엄 고급 승용차임과 동시에 F1 기술력이 담긴 고성능 엔진과 섬세한 조향 시스템을 갖춘 모델"이라며 "운전자의 주행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탑승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패밀리 카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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